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과정에서 금품살포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강임준(67) 군산시장의 첫 공판이 열렸다.

22일 전주지법 군산지원 제1형사부(부장판사 정성민)는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강 시장에 대한 첫 공판을 진행했다.

이날 강 시장은 “김종식 전 전북도의원을 당시에 만났던 기억이 없다”면서 “금품도 제공한 사실이 없다”고 혐의를 부인했다.

반면, 김 전 도의원 측은 검찰의 공소사실을 모두 인정했다. 

재판부는 내년 1월 10일 오전 10시 김 전 의원에 대한 검찰측 증인심문을 진행할 예정이다.

강 시장 측 변호인은 내달 10일 2차 공판에서 김종식 전 도의원에 대한 검찰측 증인심문 이후 반대심문에 2시간 가량이 소요된다는 의견을 재판부에 건의한 상태여서 이날 치열한 공방이 예상된다.  

한편, 강 시장은 지난 6·1 지방선거과정에서 군산시장 당내 경선을 앞두고 김 전 의원에 “선거를 도와달라”며 200만원을 건넨 혐의로 기소됐고, 이 과정에서 김 전 의원을 회유하려 한 A 전 군산시민발전주식회사 대표 등도 현금을 전달한 혐의로 기소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