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방문의해 선포식에 모인 시민들

봄의 전령 제12회 벚꽃예술제가 열리고 있는 군산공설운동장과 월명공원, 은파유원지 일대는 연휴를 맞아 가족단위 나들이객들로 북적였다.

특히 2008 군산방문의 해 선포식이 열린 12일 밤을 비롯해 13일 연휴를 맞아 화창한 날씨속에서 1만여명의 시민과 관광객이 월명종합경기장 일대를 찾아 군산에서의 봄을 만끽함은 물론 벚꽃예술제 분위기를 한층 고조시켰다.

월명종합경기장 주변의 먹을거리장터와 품바공연, 예술제 특설무대 등도 관람객들이 몰려들면서 모처럼 사람사는 향기가 넘실대는 축제다운 축제의 장이 펼쳐지고 있다.

군산 은파관광지는 12일과 13일 군산쌀의 우수성을 알리기 위해 군산청년회의소(JC)가 주최하는 ‘2008 군산 쌀 문화축제’ 분위기로 후끈 달아올랐다.  

쌀문화축제

볏짚체험, 맷돌 돌리기, 지게들기 등 다채로운 체험마당과 민속놀이로 꾸며진 이번 쌀 축제는 아이들과 함께 쌀문화축제 현장을 찾은 가족들이 체험마당 참여를 통해 우리쌀의 소중함과 전통문화를 이해하는 의미로운 시간을 만끽했다.

12일에는 경북 영주를 출발한 군산사랑 기차여행객 480여명이 군산역으로 통해 군산을 방문, 벚꽃축제장과 선유도 등 고군산군도를 관광하고 수산물종합센터에서 수산물을 구입한 후 관광군산의 이미지를 마음에 담고 상경했다. 

이외에도 13일 진포전국벚꽃사진촬영대회가 열린 월명공원 일대는 산행 나온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문동신 시장이 군산방문의 해 선포식을 알리는 북을 치고 있다

가족과 함께 13일 월명운동장 일대를 찾은 나운동의 김재학 씨는 “그동안 군산은 볼거리가 부족해 아쉬웠는데 이번 연휴 동안 월명운동장과 은파관광지 등에서 다양한 축제가 열려 모처럼 눈과 마음이 즐거웠다”며 “군산방문의 해를 맞아 올 해는 많은 외지인들에게 아름다운 군산이 폭넓게 홍보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처럼 주말을 맞아 군산시내 주요 관광지에 상춘객들이 대거 몰려든 것은 벚꽃예술제와 쌀문화축제, 군산방문의 해 선포식 등 주요 축제가 분산되지 않고 시기적으로 집중되면서 관광객을 밀도있게 유치하는 데 기여했다는 분석을 낳고 있다.

하지만 상춘객이 모여든 군산시내 주요 관광지의 경우 주차장이 턱없이 부족한데다 인근도로의 주차안내원 마저 미흡함은 물론, 일부 공중화장실 청소가 신속히 이뤄지지 않으면서 관광군산의 이미지 저해요인으로 지적됐다.  

12일 군산역에 도착한 군산사랑 기차 여행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