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일 선양동 해돋이공원에서 열린 탁류길 해돋이 문화제 2023에서 시민들이 계묘년 새해 다양한 소원을 기도했다.
2023년 계묘년(癸卯年) 새해를 밝히는 역동찬 붉은 태양에 떠올랐다.지난 한 해 군산은 지역경제 침체와 더불어 코로나19 악재가 장기화되면서 여느해보다 힘겨운 시기를 보냈다.
이로 인해 계묘년 새해에는 지역경제 회복과 시민 삶의 질 향상이 주요 시정 과제로 떠 오를 전망이다.
무엇보다 새해가 기대되는 이유는 그동안 군산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기대를 모았던 주요 현안 사업들이 제 궤도에 돌입하고, 군산전북대병원과 군산항 제2준설토 투기장, 군산항 특송화물 통관장 설치 등 난제 등이 해결되면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먼저, (주)명신을 주축으로 한 군산형 일자리가 정상 궤도에 진입할 전망이다.
군산형 일자리는 총 5천171억원을 투자해 32만5천대의 전기차를 생산하고, 1천700여 개의 일자리를 창출할 계획이다.
지난해 군산형 일자리 참여기업인 에디슨모터스 계열사인 에디슨EV의 주가조작 혐의로 전 회장이 구속되면서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다만, (주)코스텍이 최근 생산라인 시범운영에 돌입한 데 이어 대창모터스도 올해 상반기 중 공장 가동에 돌입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10년 넘게 추진되고 있는 군산 전북대병원 건립사업도 본 궤도에 진입을 앞두고 있다.
군산 전북대병원은 당초 사업비가 1853억원에서 3800억 여원으로 증액되면서 타당성 용역에 따른 사업 지연이 우려됐지만 적정성 재검토를 거쳐 빠르면 올해 5월 건립 입찰을 시작으로 하반기 착공과 함께 2027년 7월 개원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지난해 가동 중단 5년 만에 재가동에 돌입한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도 올해부터 정상적인 블록 물량을 생산할 계획이다.
군산조선소는 지난해 500여 명의 신규 인력을 채용한 데 이어 올해에는 1000여 명의 추가 인력을 확보할 예정이다.
다만, 조선업 구인난이 심화되면서 향후 정상가동을 위한 인력확보가 과제로 대두되고 있다.
이와 더불어 재생 에너지를 중심으로 한 신산업 생태계 구축도 속도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해 본격적인 상업운전에 돌입한 육상태양광 발전사업은 군산을 에너지 자립도시로 만들고 침체된 지역경제에도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여기에 2023년도 국가예산 1조 1,254억원을 확보하면서 8년 연속 1조원 시대를 달성하면서 주요 현안사업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이런 가운데 시민들은 이러한 외적 성장과 더불어 진정한 도약을 이루기 위해서는 지난해 6.1지방선거 이후 분열된 민심 화합이 이뤄져야 한다는 지적이다.
이제는 내편, 네편 식으로 분열과 갈등을 초래하기보다는 서로간 협력과 양보를 통해 대승적인 차원에서 지역발전을 도모해야 한다는 것이다.
군산상공회의소 관계자는 “그동안 군산은 여러 힘든 고난 속에서도 역전의 명수 저력을 통한 위기를 극복해왔다”라며, “올해도 각종 호재가 기대되는 만큼 새로운 도약의 발판을 마련하는 한 해가 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전했다.
한정근 기자 (hjg20012002@hanmail.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