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계묘년 새해를 맞아 오는 3월 8일 실시하는 제3회 전국동시조합장선거에 지역사회 관심이 쏠리고 있다.

공공단체 등 위탁선거에 관한 법률에 따라 군산시선관위 주관으로 치러질 이번 동시조합장선거는 군산지역 7개 농협을 비롯해 군산원협, 군산수협, 군산산림조합 등 모두 10곳에서 치러진다.  군산익산축협 조합장선거는 익산시선관위에서 위탁 사무를 주관한다.

전국동시조합장 선거는 개별 조합 단위별로 치러지지만, 군산지역의 농업, 어업, 임업을 모두 포함하는 데다, 읍면동 곳곳이 선거구에 포함돼 있어 지역 정치권은 물론 새해 시민들의 주요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군산시선관위와 각 조합 등에 따르면 관내 10곳 조합에서 조합장 출마를 저울질하고 있는 입지자는 자천타천 20여명으로 평균 2대1의 경쟁 양상을 보이고 있다.

이런 가운데 옥구농협, 회현농협, 옥산농협, 군산원협 등은 현재로선 현 조합장 외에 출마를 확정한 입지자가 없는 것으로 파악돼 단독 출마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으나 후보등록일까지 경쟁 출마자가 추가로 나올 수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이외 타 조합들은 모두 현역 조합장과 새로운 입지자간의 치열한 경쟁구도를 형성하고 있어 사실상 이번 동시조합장 선거는 현 조합장들에 대한 조합원들의 중간평가 성격이 짙어 안정과 개혁 사이에서 각 조합의 조합원 표심이 어디로 향할지 관심이 쏠린다. 

조합별로는 군산산림조합을 비롯해 대야농협, 동군산농협이 3대1에서 4대1의 비교적 높은 경쟁양상을 보이고 있으며, 군산농협과 서군산농협은 현 조합장과 새로운 입지자와의 양자 대결 구도를 형성하는 분위기다.

군산수협은 지난 2020년 치러진 군산수협 조합장 보궐선거에서 당선된 김광철 현 조합장에 맞서 출마를 저울질 하고 있는 다수 입지자들의 단일화 등이 주요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현 조합장과의 양자대결 구도 성사 여부에 따라 조합원 표심 향방이 달라 질 수 있기 때문이다. 2020년 선거에 첫 출마해 1위 김광철 현 조합장과 240여표 차로 표차를 좁히며 2위를 차지한 조헌철 하제어촌계장 등의 출마 여부도 변수로 꼽힌다.

A농협의 조합원은 “새해부터 각 지역별 조합장 선거 열기가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며 “어려운 시기에 조합원 권익증진 및 조합경쟁력을 강화할 최적임자를 선택할 생각이다”며 “지지 후보 선정 기준은 공약과 정책을 참고하겠다”고 말했다.

오는 3월8일 실시 될 제3회 전국동시조합장선거는 2월21일과 22일 후보자등록 신청을 받은 후 2월 23일부터 3월 7일까지 선거운동이 이뤄진다.

한편, 군산시선관위는 오는 19일 옥산면힐빙센터 세미나실에서 군산지역 전국동시조합장 선거 출마 입지자들을 대상으로 입후보 안내 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군산지역 각 조합별 자천타천 거론 중인 출마예상자는 다음과 같다.

▲군산농협 : 박형기 현 조합장, 한종현 전 조합이사
 

▲대야농협 : 민윤기 현 조합장, 김병학 전 조합이사, 한전수 전 조합 전무

▲동군산농협 : 박영근 현 조합장, 채수항 전 조합장, 김석호 현 감사, 조시오 교수

▲서군산농협 : 김기수 현 조합장, 이영종 (사)한국농업경영인군산시연합회 수석부회장

▲옥구농협 : 전봉구 현 조합장

▲옥산농협 : 박규석 현 조합장

▲회현농협 : 김기동 현 조합장

▲군산원협 : 고계곤 현 조합장

▲군산수협 : 김광철 현 조합장, 노평호 서진수산 대표, 여상복 서해조선 대표, 윤갑수 전 군산수협 상임이사, 조헌철 한국수산경영인군산시연합회장, 최광돈 전 수협 조합장

▲군산산림조합 : 고창인 현 조합 감사, 김성현 전 조합 상무, 문섭 전 군산시 산림녹지과장, 조찬금 (사)한국임업후계자협회 군산지부 부회장

◆​ 본 기사의 출마 예상자 명단에 포함되지 않은 입지자께서는 군산미래신문 전화(063-451-9001) 또는 이메일(kmrnews@hanmail.net)로 사진 및 프로필 보내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