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지역은 지난달 22일부터 24일까지 대야면 36.6cm를 비롯해 조촌동 32cm, 회현면 31.9cm 등 전 지역에 많은 폭설이 내려 시민들의 불편이 가중됐다.

시는 당시 공무원까지 투입해 제설작업에 나섰으나 제설재 부족 등의 이유로 단기간 폭설을 신속, 효율적으로 제설하는 데 역부족, 다소 미흡했다는 지적이 대두됐다.

이런 가운데 시는 폭설이후 제설이 이뤄진 주요 간선도로와 달리 아직도 빙판길로 남아있는 골목길과 이면도로를 대상으로 잔설과 얼어붙은 눈을 집중적으로 제거하고 있다.

빙판길에서 교통사고는 물론, 차량파손, 낙상사고 등의 폭설이후 여러 부작용이 우려되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 군산 도심권을 8개 권역으로 나누어 토목직 등 공무원들로 구성된 권역별 제설반을 편성해 투입함은 물론, 굴삭기와 덤프 등 민간 제설장비를 동원해 이면도로 제설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들 권역별 제설반은 마을안길과 골목길, 이면도로 등을 중심으로 두껍게 형성된 적설빙 제거에 주력하고 있다.

수송동 김모(73)씨는 “동네 곳곳에 쌓인 눈이 얼어붙어 걸어 다니는 데 불편이 이만저만 아니었다”며 “포크레인으로 골목길에 얼어붙은 눈을 신속하게 제거하길 바랬는데, 늦게나마 골목길 제설이 이뤄져 다행이다”고 말했다.

군산시 관계자는 “한꺼번에 많은 눈이 내려 아직도 도심 이면도로 곳곳이 빙판인 경우가 많지만, 며칠 째 지역별 빙판길 현황을 파악해 얼음눈을 제거하는 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며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가능한 모든 방법을 다 동원하고 있는 만큼 불편하시더라도 많은 양해를 구한다”고 말했다.

한편, 시내 곳곳에서 폭설이후 파손된 주요 도로의 포트홀로 인해 사고위험 등 민원이 빈발함에 따라 시는 보수업체와 도로보수원 등을 동원해 포트홀 보수에 적극 나서는 등 폭설이후 시민 불편해소에 행정력을 모으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