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 신항만 공사현장

군산시 등에 따르면 중분위는 이날 회의에서 서로의 관할권을 주장하고 있는 군산시와 김제시 등의 지자체 의견을 청취한 후 심의위원들간 논의를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동서도로와 새만금신항만 방파제의 행정관할을 놓고 군산과 김제의 입장이 매우 다른 데다 첨예한 대립 양상을 보이고 있어 최종 관할권 결정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전망이다.

중분위는 오는 4월 경 새만금 현장방문을 통해 현지 상황 등을 점검 할 예정이어서 방문시기를 전후 해 군산과 김제 간 관할권 다툼은 더욱 고조될 전망이다.

지역 정치권은 새만금 행정관할 문제는 관할의 결정 시기 및 그 결과 여부에 따라 1년여 앞으로 다가온 내년 4월 군산지역 총선 민심에도 적지 않은 변수가 될 것으로 관측하는 분위기여서 귀추가 주목된다.

군산시는 새만금신항의 경우 군산시 공유수면을 매립해 조성하고 있으며, 시 행정구역인 두리도와 일체화된 인공섬형 항구로 모든 행정서비스와 인프라를 군산에서 관리하는 명백하고 당연한 군산시 관할구역일 뿐 아니라 동서도로 또한 분명한 군산 소유의 관할권이라는 입장을 강력히 강조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동서도로와 새만금신항만의 관할권 논리 확보 및 효율적인 대응을 위해 김앤장 법무법인과 계약을 체결한 만큼 군산시 입장이 중분위 심의에 최대한 반영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