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로부터 김성현, 조찬금, 고창인, 문섭 후보

현직 프리미엄을 지닌 조합장이 불출마하면서 사실상 군산산림조합 2700여명의 조합원 표심 역시 무주공산, 오리무중이라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군산산림조합은 그동안 군산시 사무관 출신으로 전문성을 보유한 고석빈 조합장 체제에서 괄목할 경영개선은 물론, 지역사회와 소통하며 동반성장하는 긍정적 조합이미지를 다져왔다.

이 때문에 다수 조합원들은 향후 4년간 군산산림조합을 이끌어 갈 조합장이 누가 되느냐에 따라 조합 경쟁력을 더욱 배가시키는 계기가 될 것으로 판단하는 분위기다.

군산산림조합 조합장 후보는 ▲기호1번 김성현(61) 전 군산산림조합 상무▲기호2번 조찬금(62) (사)한국임업인후계자협회 군산지부 부회장▲기호3번 고창인(62) 전 군산산림조합 비상임감사▲기호4번 문섭(60) 전 군산시청 산림녹지과장 등 모두 4명이 출사표를 던졌다.

이들은 저마다 산림분야 전문가임을 내세우며 조합발전 비전을 내걸고 표심 공략에 나서고 있다.

조합원들 사이에서는 후보자들이 산림전문가를 내세우고 있는 만큼 산림분야 전문성에 대한 조합원 평가와 정책 공약 등이 후보를 선택하는 주된 기준이 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기호1번 김성현 후보는 군산산림조합은 그동안 산림청과 지자체에서 발주하는 산림사업을 통해 주된 수익을 창출했으나 앞으로는 산림사업을 입찰로 수주해야 해 조합 경영여건이 더욱 어려워지는 만큼 경험 많은 산림 전문가로서 군산만의 특화사업으로 조합원 소득증대를 이루기 위해 출사표를 던졌다고 밝혔다.

주요 공약으로는 상조서비스와 장례사업인 수목장 및 장례식장 추진을 통해 조합원들에게 다양한 혜택을 부여하고, 지역 명산인 오성산 권역 등 국유림을 산림청과 협의해 치유의 숲으로 조성, 국유림 근거리에 캠핑장 조성, 상설 조경수 전시 판매장 운영을 약속했다.

▲기호2번 조찬금 후보는 지난 25년간의 산림사업 종사 경륜과 노하우를 내세우며 조합원들의 복지증진 및 튼튼한 조합경쟁력 강화를 실현 할 최적임자임을 강조하고 있다.

다년간의 산림사업을 통해 터득한 전문적이고 차별화된 경영마인드를 앞으로 조합경영에 접목해 조합발전을 이루겠다는 포부를 밝히고 있다.

주요 공약으로는 산림을 생산성 있는 토지로 개발해 산림소득원 창출, 정책자금 및 상호금융 확대해 조합원 실익증진, 예·수신고 및 출자배당 확대를 통한 자산 안정성 확보, 조합원과의 상생경영 및 투명경영을 약속했다.

▲기호3번 고창인 후보는 군산산림조합의 자긍심 고취와 조합원의 지위향상, 소득증대를 위해 출마를 결심했다며 조합원의 임업경영 및 기술 지도를 강화하고, 금융사업 활성화와 일반사업 수주확대를 통한 안정적 조합운영을 이루겠다고 밝혔다.

주요 공약으로는 투명한 조합 운영체계를 구축하여 소통의 리더십으로 조합원의 뜻을 받들고, 조합원의 이익이 극대화되는 경영활성화를 통해 조합원 만족도 향상 및 조합원이 주인되는 경영을 확실히 실현함은 물론, 조합원 쉼터를 조성해 조합원과 소통을 확대하겠다고 강조했다.

▲기호4번 문섭 후보는 군산시 산림행정공무원으로서 30여년간 쌓아온 경험을 토대로 향후 산림사업 등 수익사업 축소로 어려움이 예상되는 조합 경영을 내실있게 해 전국 제일의 군산산림조합을 만들려고 출마를 결심했다고 밝혔다.

주요 공약으로는 경영적자 발생 시 조합장 보수전액 반납 등 확실한 책임경영 실천, 임산물 특화 하나로마트 운영 등 수익사업 확대, 건강검진 및 자녀 장학제도 확대 등 조합원 복지향상, 조합원 특용임산물 생산지원 등 산림 임업소득 향상 등을 내세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