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는 코로나19로 그간 화물만 운송 중이던 한·중 국제여객선의 여객운송이 오는 20일부터 정상화된다고 16일 밝혔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2020년 1월부터 군산~석도 항로를 비롯한 한·중 국제여객선의 여객 운송이 중단됐다.

하지만, 최근 양국의 입국 및 방역 정책이 완화됐고, 한·중 국제여객선 여객 수요를 감안해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지난 14일 관계기관 회의를 개최해 20일부터 한·중 여객선의 여객운송을 정상화하게 됐다.

이에 따라 군산항, 인천항, 평택항, 위해, 청도, 단동, 연태, 대련, 석도 등 중국 11개항을 연결하는 15개 국제여객항로의 여객운송이 정상화된다.

석도국제훼리의 여객 수송은 코로나19 영향으로 2020년 2월부터 중단됐었다. 운항 선박과 횟수도 반절로 감축해 운영하면서 석도국제훼리 선사의 경영난이 가중됐다.

석도국제훼리의 여객 운송량은 2018년 23만 7695명, 2019년 35만 2367명에서 2020년 1만 9147명으로 급감했다. 화물 수송량은 2018년 4만 4056TEU, 2019년 5만 666TEU, 2020년 4만 2435TEU, 2021년 5만 1108TEU, 2022년 5만 1159TEU를 기록했다.

코로나19 방역 완화로 우리나라 항만의 국제여객 운송이 재개되면서, 그동안 어려움을 겪었던 석도국제훼리의 경영 정상화에도 도움이 될 전망이다.

석도국제훼리측은 한·중 카페리 여객 운송 재개를 위한 제반 사항 준비 등을 거쳐 다음 달이면 실제 여객 수송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