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해양경찰서(서장 김광준)는 24일 자신과 부인 소유 어선에 공급되는 면세유와 다른 어민들로부터 수집한 면세유를 면세유 탈색업자 등에게 판매한 혐의(사기, 장물취득, 석유및석유대체연료사업법 위반)로 A씨(62∙부안군)와 부인 B씨(53) 등 3명을 검거했다. 

 해경에 따르면 A씨는 어업을 하지 않는 자신 소요 어선 등에 대해 조업을 한 것처럼 허위기재해 지난달 하순부터 최근까지 면세유 약 2,300리터(시가 373만원 상당)를 편취한 혐의다.

 또 A씨는 같은 기간 동안 수회에 걸쳐 다른 어민들로부터 수집한 어업용 면세유 약 1만4500리터와 자신과 부인 소유 어선에서 편취한 면세유 2,300리터 등 총 1만6800리터(시가 2700만원 상당)의 어업용 면세유를 판매해 부당이익을 챙겨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 밖에 승합차 안에 유류저장탱크를 불법으로 설치한 후 A씨가 수집한 면세유 1만6800리터를 12차례에 걸쳐 운반해 준 C씨(29∙전주시)도 검거해 조사중이다. 

 군산해경은 피의자 A씨를 사기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나머지 2명에 대해서는 불구속 수사를 하는 한편 나머지 가담자에 대해서도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