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진위원회는 이날 전북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새만금은 동북아 허브이자, 중국과 물류 중심지로서 세계의 이목을 집중케 하는 보물의 땅이다”며 “작금의 현실은 군산, 김제, 부안의 관할권 분쟁으로 극심한 갈등과 소송 등 지역발전에 커다란 저해 요인이 되고 있어 통합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새만금권 지자체의 관할권 분쟁에 대해서는 “새만금을 군산과 김제라는 조그마한 지역의 틀에 가두는 근시안적인 행위이다”고 비판했다.

추진위는 “3개 시군의 통합에 뜻을 같이하는 인사들이 미래지향적이고 대승적 차원에서 ‘새만금 군산, 김제, 부안 통합시 추진위원회’를 발족했다”며 “관할권 분쟁에 휘말린 새만금을 더이상 바라볼 수만 없기에 3개 시군 통합 의지를 밝힌다”고 성명서 발표 경위를 설명했다.

또한, “새만금은 사업 초기 환경문제로 법적 소송에 휘말렸다가, 30년 동안 정치적으로 이용만 당하였고, 최근 들어 새만금 십자망 도로개통으로 내부개발 가속화가 기대되는 중요한 시기에 지자체 간의 관할권 다툼으로 인한 분쟁에 휘말리고 있다”며 “새만금은 군산, 김제, 부안군만의 소유가 아닌 전북을 넘어 국가의 미래를 견인하는 미래희망의 땅인 만큼 위정자들은 새만금 통합에 앞장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새만금 군산, 김제, 부안 통합추진위원회는 3개 시군의 통합으로 지방자치제를 실현하고, 인구 소멸시대에 대응하기 위해 새만금을 갈등이 아닌 화합의 땅, 국가의 미래를 견인하는 땅, 미래 세대에 희망을 주는 땅으로 만들어 가기 위해 여론 수렴을 위한 서명운동 전개, 토론회 및 각계각층 의견 청취, 대대적인 통합 홍보활동 등을 전개해 나갈 계획이다.

추진위원회는 군산, 김제, 부안 3개 시군의 주민들이 의지를 모아 지난 3일 발족한 시민단체로서 각 시군 주민들이 조직 구성에 참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