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에 따르면 28일 오후 4시 30분께 구암천 인근에서 검은색 물이 발생, 바다로 유입되고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당시 구암천에는 폭 3m 가량의 검은색 물이 띠를 이뤄 흐르고 있는 상태였다.

사고 직후 시는 만약에 있을 기름 유출 등에 대비해 곧바로 현장 조사에 착수했다.

확인 결과 최근 한국농어촌공사 군산지사로부터 농번기에 따른 수문 개방 요청을 받았고, 개방 이후 바닥에 깔려 있던 침천물이 수면 위로 상승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해당 구암천은 지난 2019년 이후 준설작업이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시 관계자는 “일단 육안상으로는 기름유출은 아닌 것으로 보이고, 수문 개방 과정에서 침천물이 상승하면서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다”며, “정확한 원인은 시료 채취 등을 거쳐 확인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