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초 올 상반기 착공 예정이던 새만금 자동차 수출복합센터 조성 사업이 난항을 겪으면서 자칫 좌초위기에 놓였다.

우선협상대상자인 A사가 사업 추진 의사를 굽히진 않고 있지만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갈림길에 서 있기 때문이다.

군산시에 따르면 새만금 자동차 수출복합센터 조성사업은 국비 275억원, 도비 95억원, 시비 129억원, 민간 1천100억원 등 총 사업비 1천599억원이 투자돼 새만금 산단 5공구 내 19만7천824㎡ 규모로 개발된다.

수출복합센터는 내수와 수출용 중고차를 비롯해 중고 건설기계·농기계·특장차를 취급하다.

또한, 중고차 수출 상사를 비롯해 중고차 정비·튜닝·부품공급 등 관련 업체 200여 개가 입주 예정이다.

중고차 매집부터 검사, 정비, 출고를 비롯해 수·배송, 재고관리 등 모든 처리 과정을 디지털화한다.

생산유발 효과 993억원, 부가가치효과 782억원, 고용유발 효과 1천43명 등으로 군산의 신산업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란 기대를 받고 있다.

현재 이 사업은 토지 용도 변경 등 주요 행정 절차가 마무리돼 사업자의 건축 인허가 취득을 앞두고 있다.

당초 이 사업은 민간 사업자의 PF 대출 등 자금 조달이 확정되면 이달 중 본격적인 공사가 진행, 내년 6월 개장을 목표로 했다.

하지만 A사가 자금 조달 차질로 인해 토지를 확보하지 못하면서 수개월째 사업이 지연되고 있다.

이에 따라 시는 지난달 말까지 A사로 하여금 금융권 대출을 확정한 뒤 증빙서류를 제출하라고 최후통첩을 보낸 상태다.

문제는 자칫 사업이 올해 착공하지 못할 경우 수백억원의 국가 예산을 반납해야 할 상황에 처하기 되기 때문이다.

현재 시는 토지 감정평가 의뢰 결과 및 A사 등을 상대로 자금 조달 여부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뒤 이달 중 최종 사업 추진을 결정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현재 모든 여건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뒤 추진 여부를 이달 중 안에 결정하겠다”라며, “자칫 A사의 추진이 어려울 경우 재공고를 통해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계획”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