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선·옥구선 폐철도 현황

군산YMCA(이사장 한희창)는 오는 20일 2층 회의실에서 ‘군산 폐철도 활용방안 마련을 위한 포럼’을 개최한다.

이번 포럼에는 각계 전문가들이 패널로 참여해 군산이 보유한 폐철도 활용방안에 대해 다양한 토론의 장을 마련할 계획이다.

군산YMCA는 군산의 폐철도는 일제강점기 역사를 대표하는 만큼 무조건적인 철거보다는 관광자원으로서 활용하는 것을 제안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이유는 매년 군산근대역사박물관 방문객이 100만 명에 이르는 상황에서 폐철도를 군산항 뜬부두에서 대야까지 코스를 개발해 전국 학생들의 역사문화탐방 열차로 활용하자는 것이다.

이런 가운데 지역사회에서는 폐철도 활용방안에 대해 존치와 철거여론이 엇갈리고 있다.

군산시는 현재 군산선과 옥구선 일부 철로에 대한 철거작업을 실시하고 있다.

1912년 설치된 군산선은 총 연장 17.2km 중 7.9km를 철거하고, 나머지 9.3km는 존치할 계획이다.

또한, 1953년 설치된 옥구선은 총 연장 11.6km 중 7.7km 구간은 존치하고 나머지 3.9km는 철거를 진행중이다.

군산선의 경우 (구)군산역~사정삼거리 2.6km 구간은 도시바람길숲 사업이 추진중이며, 구)개정역 일원 일부 구간은 관광자원화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옥구선은 철거 후 안전한 차량통행 및 보행공간 확보, 자전거 도로 등 도로확장을 추진할 예정이다.

유희영 군산YMCA 사무총장은 “군산은 수많은 근대역사문화 자원을 보유하고 있지만 이를 관광자원으로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고 있다”라며, “군산 폐철도를 원도심, 옥구저수지, 임피, 대야에 이르는 수많은 일제강점기 자원과 연계해 개발할 경우 새로운 관광자원으로 각광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