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쇠고기 수입파문과 관련 군산에서도 어린 학생들 사이에 근거 없는 소문들이 확산되고 있어 교육당국의 적극적인 대책마련이 있어야 한다는 지적이다.

최근 일부 초등학생과 중학생들 사이에 ‘5월 17일 전국 휴교령’ ‘이명박 대통령 독도주권 포기’와 같은 근거 없는 유언비어들이 급속하게 퍼지고 다.

실제 군산 관내 모 중학교의 경우 휴대폰을 가지고 있는 학생들 사이에 문자로 5월17일 휴교에 적극 동참하자는 독려성 문자들이 퍼지고 있다.

이 학교에 다니는 이 모양은 “ 핸드폰을 가지고 있는 애들은 유언비어 문자를 한 두 번은 받았다”며 “학생 두 명만 모여도 광우병 이야기를 한다.”고 말했다.

학생들 사이에 이른바 광우병 괴담을 모르는 학생들은 없으며 상당수 친구들이 이명박 대통령 탄핵 서명을 했다 귀띔하기도 했다.

초등학생들 역시 대통령 탄핵서명을 하지 않으면 왕따 당하는 분위기라고......

또 다른 중학교 1학년생인 오 모양 어머니는 아이 때문에 “머리가 아프다” 고 말한다.

오 모양이 인터넷에 떠도는 이른바 광우병 괴담을 곧이곧대로 믿고 “쇠고기 먹으며 우리 모두 죽는다”며 혼자 눈물을 흘리며 울기 때문이다.

오양 어머니는 혹여 자신의 딸이 우울증증세를 보이지 않나 싶어 걱정이다 고 한숨을 쉬고 있다.

이처럼 학생들 사이에 급속하게 퍼지고 있는 광우병 괴담에 대해 교육당국은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는다는데 더 큰 문제가 있다.

이 모양은 “학생들은 모였다 하면 광우병과 이명박 대통령 이야기를 하는데 선생님들은 이와 관련 아무런 말이 없다”고 말했다.

교사는 수업만 할 뿐 휴교령 같은 근거없는 유언비어에 대해 명확하게 설명해 주지 않는다는 것.

이와관련 군산 교육청 관계자는 “학생들 사이에 퍼지고 있는 광우병 괴담에 대해 인식하고 있으며 조만간 적절한 대응책을 마련할 것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