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의 관문 역할을 하는 버스 터미널, 국제여객선 터미널 등에 설치된 관광안내도와 일부 구간 도로가 파손된 채 장기간 방치돼 있어 시급한 정비가 필요하다.
군산시는 ‘2008 군산방문의해’를 맞이해 선포식에 이어 다양한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군산의 좋은 이미지를 만들기 위해 시내 공터에 화려한 꽃나무를 심는 등 깨끗한 이미지를 만들기 위해 전력을 다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과는 달리 정작 군산 관광지를 알리는 관광안내도를 정비하지 않아 군산관광을 하러 온 관광객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누더기 도로로 방치된 국제여객선 터미널 인근 도로
군산 관문 역할을 하는 국제여객선 터미널 입구에 세워져 있는 관광안내도의 경우 사진색깔이 빛 바래 형태를 알아 볼 수 없을 정도 이다.
현재 군산에는 17개의 관광안내도가 설치돼 있으나 일부 사진의 경우 아예 흑백사진으로 변색된 채 사실상 방치수준에 머물고 있다.
국제여객선 터미널 인근 도로의 경우 도로공사 후 한달이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마무리 공사를 하지 않은 채 방치해 군산의 이미지를 저하시키고 있으며, 사고위험도 도사리고 있다.
이 도로는 국제여객선 터미널을 알리는 이정표가 있어 여객터미널을 가는 관광객은 반드시 지나는 구간이다.
택시기사 유 모씨는 “국제여객선을 이용하는 외국인이 군산에 와서 첫 번째로 보는 것이 관광안내도 인데 안내도가 50~60년대를 연상할 정도로 낡아 군산이미지에 먹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유모 씨는 “국제여객선 터미널에서 첫 번째로 보는 것은 낡은 관광안내도 이며 두 번째로 보는 것은 누더기 된 도로”라고 꼬집었다.
이와관련 시 관계자는 “현재 관광안내도 정비 계획을 세우고 있으며 빠르면 6월중에는 말끔하게 정비할 것이다”고 말했다.
군산시가 2008 군산방문의 해를 맞아 손님 확보에 행정력을 올인하고 있으나 정작 손님맞을 준비는 소홀한게 아니냐는 질타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이길영 기자 (kmrnews@hanmail.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