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군산에 내린 기록적인 폭우로 많은 피해가 발생한 가운데 군산원예농협이 다양한 방식으로 군산사랑을 실천해 지역사회 귀감이 되고 있다.

군산시에 따르면 군산원협(조합장 고계곤)과 남원원협(조합장 김용현)은 28일 고향사랑기부금 500만원을 각각 남원시와 군산시에 교차 방식으로 기탁했다.

이번 교차 기부는 군산 원예농협과 남원 원예농협이 올해 초 시행된 고향사랑기부금제도를 계기로 양 도시의 상생 발전을 기원하고 응원하는 마음으로 이뤄졌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하고 있다.

현 주소지에 기부할 수 없는 고향사랑기부금 제도의 제약을 넘어 각 기관 단체들이 자발적으로 지역간 교류 및 협의를 통해 주소지가 아닌 상대 지자체에 기부금을 상호 교차지원 했다는 점에서 앞으로 이러한 유형의 고향사랑기부금 기탁이 확산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군산·남원 원협은 고향사랑기부금 답례품으로 제공되는 양 지역 특산물을 서로 주고받으며 집중호우로 많은 피해를 입은 군산, 남원 지역의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피해 복구 주민들을 위로했다.     

또한, 군산원협은 이날 폭우 피해 주민들의 일상 회복을 위해 사용해달라며 임직원들이 십시일반 성금을 모아 야채라면 200상자(600만원 상당)를 군산시에 기탁했다.

남원원예농협 김용현 조합장은 “원예농협 간의 상호 기부가 고향사랑기부제 실천 붐의 기폭제가 되길 바라며 기부금이 꼭 필요한 곳에 쓰여 지역민들에게 힘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소감을 전했다.

군산원협은 이에 앞서 지난 5월에도 저소득 가구의 여름나기 지원을 위해 써달라며 성금 500만원을 군산시에 전달하는 등 평소 지역사회 나눔 및 상생문화 확산을 선도하고 있다. 

군산원예농협 고계곤 조합장은 “우리 군산원예농협 임직원들이 작지만 정성껏 모은 성금으로 피해를 입으신 주민들에게 작은 보탬이 되었으면 한다”며 “호우 피해 주민들의 일상 복귀가 하루빨리 이뤄져 평온을 되찾기를 원협 조합원 및 임직원들의 마음을 담아 기원한다”고 전했다.

강임준 군산시장은 “고향사랑기부금을 교차 기탁해주신 군산원협과 남원원협 측에 진심으로 감사하며, 특히 폭우 피해 주민들을 위해 성품을 보내주신 군산원예농협 고계곤 조합장님과 임직원분들의 군산사랑이 지역사회 나눔 확산은 물론 수해 주민들의 일상 복귀에 큰 힘이 될 것”이라고 고마움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