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해양경찰서(서장 박경채)는 지난 28일 밤 6시 2분께 옥도면 직도 남서쪽 약 31km 해상에서 승선원 10명을 태운 제주선적 46톤급 근해유자망 어선 A호에서 응급환자가 발생했다는 신고를 접수하고 경비함정을 현장으로 급파했다.

현장에 도착해 응급환자 B씨(40대)를 함정으로 옮겨 태운 해경은 응급처치를 실시하며 B씨를 군산항으로 이송해 대기 중이던 119에 인계했다.

 B씨는 그물을 바다로 내리는 투망작업 중 그물에 걸려 넘어지면서 선체에 머리가 부딪쳐 코와 입에 출혈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서 같은 날 오전 10시 21분께 군산시 어청도 북서쪽 약 94km 해상에서 조업 중이던 여수선적 33톤급 근해자망 어선 C호에서 선원 D씨(40대)가 어구에 귀를 맞아 찢어져 해경이 긴급 이송해 119에 인계했다.

 D씨는 그물을 바다에서 끌어올리는 양망작업 중 그물에 귀가 찢어져 출혈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해경은 119에 인계된 B씨와 D씨는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 중이라고 전했다.

 군산해경 관계자는 “최근 근해구역에서 크고 작은 사고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며“조업 대기 중 취약시간에는 화재예방 등 선박 점검을 실시하고, 조업 중에는 그물이나 밧줄로 인한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여 달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