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가 관내 어린이들을 각종 사고로부터 안전하게 보호하기 위해 어린이 스스로 안전을 지킬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시 재난관리과는 특수시책으로 관내 초등학교 어린이들에게 화재․재난 및 교통사고 예방의식 함양과 각종 재해위험상황으로부터 대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시청 민방위상황실에서 군산초등학교, 나운초등학교를 시작으로 ‘어린이 민방위학교’를 운영하고 있다.
이번 교육은 이미 2008년도에 24개 학교 804명의 학생을 교육해 호응을 얻음에 따라 3년차로 프로그램을 재구성해 지난 13일부터 오는 22일까지 관내 12개 초등학교 1학년 대상 384명에 대해 교육을 실시한다.
어린이 민방위학교에서는 평소 위험요소로부터 노출되어 있는 어린이에게 안전사고 예방 및 영상 교육과 소화기를 직접 체험하는 실습교육을 실시하고, 오후에는 어린이 교통공원에서 교통신호등 현장체험과 자연 재난 및 교통사고로부터 자신을 보호할 수 있도록 실생활 적응력을 습관화 시키는 교육이다.
어린이 교통사고를 줄이기 위해 지난 2005년 개관한 어린이 교통공원은 딱딱한 교통법규의 주입식 교육에서 벗어나 교통사고 또는 응급위기시 대처법, 횡단보도를 건너는 법 등을 배울 수 있는 체험식 실내학습과 야외학습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와 함께 군산성폭력상담소(소장 최용희)에서는 요즘 사회적으로 문제가 되고 있는 아동 성폭력 문제를 예방하기 위해 ‘군산시 관내 유치원 및 초∙중∙고 양성평등 뿌리미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관내 유아기관 및 어린이, 학부모, 교사를 대상으로 한 ‘찾아가는 성교육 이동체험관’은 신청한 기관에 직접 찾아가 실시하는 교육으로 결혼이야기에서 신비한 탄생에 대한 동화이야기, 임신체험활동, 성폭력 예방 동화 및 구제 체험활동을 통해서 성에 대한 건강한 의식을 형성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다.
특히 성폭력상담소에서 운영하고 있는 인형극 ‘인형으로 들려주는 몸사랑 이야기-큰소리로 말해요, 성폭력 안돼요’은 전문 인형극단의 라이브 공연으로 아이들과 함께 호흡을 맞추면서 생생하고 재미있는 성교육을 선사한다.
시 관계자는 “각종 사고로 어린이들이 위험에 노출되어 있는 상황에서 군산시에서는 아이들의 안전을 지킬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 마련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며, “학교폭력, 안전사고 등에서 아이들을 안심하고 키울 수 있는 가장 근본적인 방안은 아이들 스스로가 자신을 지킬 수 있는 의식을 심어주고 구체적 대처요령을 알려주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어린이 민방위학교에 대한 보다 자세한 사항은 군산시청 재난관리과(450-4266), 성교육 관련 자세한 사항은 군산성폭력상담소(442-1570)으로 문의하면 된다.
한정근 기자 (kmrnews@hanmail.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