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중국 스다오 노선을 운항하는 석도국제훼리(주) 소속 군산펄호

운항선사인 석도훼리(주)는 중국 현지 법인이 최근 중국 당국과 양국간 승객 입출항 승인 합의에 따라 오는 21일부터 운항을 재개한다고 16일 밝혔다.

그동안 석도훼리는 여객 수송 재개를 위해 해양수산부와 세관 등을 통해 제반 사항을 준비해왔다.

하지만 중국 당국이 운항 재개에 난색을 보이면서 당초 4월로 기대됐던 여객 운송이 8월에나 가능하게 됐다.

이번에 운항하는 국제 카페리는 오는 21일 중국 스다오를 출발해 60~70여 명의 승객이 22일 군산항에 입항할 예정이다.

특히, 올 연말까지 중국 방문 단체 예약도 2,300여 명이 달하는 등 여객 수요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무엇보다 이번 군산~석도 항로 재개에 따라 그동안 어려움을 겪었던 석도국제훼리의 경영 정상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석도국제훼리 관계자는 “오는 21일 항로가 정상화됨에 따라 안전과 방역 등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며 “이 항로가 군산항과 지역 경제 발전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한편, 군산과 석도 직항로는 지난 2008년 주 3항차로 개설됐고 2018년 4월부터 주 6항차로 증편됐다.

하지만 2020년 2월부터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운항 선박과 횟수를 반절로 감축해 운영했다.

이에 따라 운항 선박은 2척에서 1척, 운항 횟수는 주 6회에서 주 3회로 줄어들었다. 이마저도 여객이 아닌 화물만 처리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