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 나운동 반품매장 화재 현장이 장기간 방치되고 있어 시민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이곳은 지난 6월 하순경 화재가 발생하면서 내부에 있던 상품과 집기 등이 대부분 전소되면서 2천만원 가량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현재 이곳 현장은 폴리스라인만 설치된 채 화재 당시 그대로 방치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곳은 수십장의 유리창이 화재로 인해 깨져 있고, 제품 등이 그대로 인도에 노출되면서 부상 위험도 도사리고 있다.

더욱이 해당 매장은 대로변에 위치해 있어 시민은 물론 군산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도시 이미지 저하를 초래하고 있다.

문제는 이곳이 폴리스라인 외에 별다른 출입 방지 차단시설이 없다보니 야간에 비행청소년 내지는 우범장소로 악용되지 않을 까 인근 주민들이 불안감을 호소하고 있다.

이에 대해 주민들은 우선 임시 가림막 내지는 차단시설을 설치해 미관저해 및 불안감을 해소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문제는 해당 반품매장이 개인 소유 시설이다보니 매장 소유주가 정비하지 않는 이상 별다른 해법이 없는 실정이다.

인근 주민 조모씨(65)는 “야간에 이곳을 지나다보면 유리 파편 등으로 자칫 부상을 입지 않을 까 걱정”이라며, “최근 각종 흉악범죄가 기승을 부리는 만큼 하루빨리 이곳이 정비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전했다.

나운1동 관계자는 “화재 발생이 오래 지난만큼 소유주를 상대로 정비가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