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 국제공항 조감도
새만금 국제공항 내년도 예산이 대폭 삭감된 데 이어 사업자 선정도 무기한 연기되면서 오는 2029년 개항에 차질을 빚게 됐다.국토교통부는 최근 서울 지방항공청에 공문을 보내 새만금 국제공항 건설사업자 선정을 위한 설계 심의를 잠정 중지할 것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서울지방항공청은 새만금 국제공항 건설사업과 관련해 사업자 선정 절차를 무기한 연기하기로 결정했다.
당초 새만금 국제공항 건설사업은 지난달 사업정 선정을 위한 입찰을 마감한 결과 현대건설, DL이앤씨, HJ중공업 대표사로 나선 3개 컨소시엄이 참여했다.
서울지방항공청은 이달 설계 심의를 열어 사업자를 선정할 계획이었지만, 국토부가 지난달 29일 새만금 SOC 사업의 적정성을 재검토하기로 하면서 관련 일정을 전면 보류했다.
새만금 국제공항 건설사업은 오는 2028년까지 총 사업비 8,077억원을 투입해 활주로(2,500m×45m) 1본, 계류장(34,596㎡, 항공기 5대 주기), 여객 터미널(15,010㎡), 화물터미널(750㎡), 주차장, 항행안전시설 등을 설치, 2029년 개항을 목표로 했다.
하지만 정부가 최근 새만금 잼버리 파행 이후 새만금 SOC 예산을 무더기로 삭감하면서 불통이 튀었고, 사업자 선정 절차마저 연기되면서 사실상 2029년 개항은 물 건너간 상황이다.
한편, 기재부는 내년도 새만금 국제공항 예산을 580억 원에서 66억 원으로 89% 삭감했다.
한정근 기자 (hjg20012002@hanmail.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