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산 고춧가루를 대량으로 밀수입을 시도하던 업자가 군산세관에 구속됐다.

군산세관(세관장 이국행)은 15일 관세율 45%가 적용되는 중국산 다데기와 혼적하여 관세율 270%가 적용되는 6톤가량의 고춧가루 밀수입을 시도하다 적발된 인천 거주 추모씨(55세)를 구속하고, 밀수입 고춧가루 전량을 압수했다.

세관 조사결과 피의자 추씨는 다데기와 고춧가루 겉포장의 라벨 위치를 달리하여 5회에 걸쳐 고춧가루 13톤을 다데기로 위장해 밀수입하다 적발되자, 수법을 달리하여 포장상 구분 가능한 표시를 없애고 현품 낱개별로 정밀하게 확인해야만 가려낼 수 있는 치밀한 방법을 이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7회에 걸쳐 중국산 다데기 78톤을 수입하면서 관세 1700만원을 포탈하고, 고춧가루 밀수입자금 및 다데기 저가신고 차액대금 6900만원을 불법 지급한 것으로 드러났다.

세관은 여죄 및 공범이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세관 관계자는 “앞으로 7월말까지 국민건강을 위협하는 부정, 불량식품 및 의약품 등에 대한 집중단속을 실시하고, 검역 절차를 거치지 않은 밀수입 식품 등 유통을 차단하기 위해 수사 역량을 집중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