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에서 조업중인 선박은 물론 섬 지역에서 갑자기 발생하는 응급환자를 군산해경 경비함정이 무사히 육지까지 후송해 서해 바다 안전지킴이 역할을 톡톡히 수행하고 있다. 

 군산해양경찰서(서장 김광준)는 지난달까지 섬 지역이나 조업중인 선박에서 발생한 응급환자 12명을 경비함정 등으로 신속하게 후송해 귀중한 인명을 구조했다고 밝혔다. 

 실제로 지난달 4일 오전 9시 5분께 전북 고창군 상하면 자룡리 구시포항 가막도 서북쪽 1.8km 지점에서 쭈꾸미 잡이 중이던 S호 선장 김모(67)씨가 로라에 오른 팔이 감겨 골절되면서 쓰러진 것을 구시포출장소에서 민간자율구조선을 동원 30분만에 육지까지 안전하게 후송하는 등 조업중인 선박과 섬 지역에서 발생한 응급환자 12명을 경비함정으로 후송했다. 

 또 지난달 12일 저녁 8시께 부안군 변산면 격포리 소재 채석강에서 관광 중 밀물에 고립된 정모(42)씨 일가족 4명을 변산파출소 순찰정(S-16)으로 안전하게 구조, 격포항까지 호송되는 등 해안가 갯바위 등에 들어갔다 밀물에 고립된 낚시객과 관광객 등 16명을 구조했다. 

 군산해경 관계자는 “해상에서의 응급환자 후송이나 고립자 구조는 경비함정 승조원 모두에게 긴장의 연속이며 두려움의 대상이지만 바다가족의 귀중한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면서 “해상에서 응급상황이 발생할 경우 신속한 구조활동을 위해 해양긴급번호 122를 꼭 기억해 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