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김원이 국회의원(목포)이 보건복지부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 들어 군산의료원의 적자 규모가 수십 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군산의료원의 경우 올해 7월 기준 당기순손익을 비교했을 때 47억 원의 적자를 기록하고 있다.

이 같은 적자 금액은 코로나19 시작 직전인 2019년과 비교했을 때 매우 큰 폭으로 증가한 액수다.

실제 군산의료원은 2019년 당기순손익 61억 원의 흑자를 기록했지만 올해는 7월 기준 47억 원의 적자를 봤다.

이같은 원인은 코로나 엔데믹 이후 이용 환자 수 감소와 정부 지원금 중단 등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앞서 정부는 코로나19 초기 지방의료원을 전담병원으로 지정하고, 일반 환자들을 대거 다른 병원으로 전원조치 시켰다.

그러다 코로나19가 완화되자 정부는 엔데믹 선언과 함께 전담병원 지정을 순차적으로 해제해 왔다.

문제는 전담병원 지정이 해제되면서 그간 지급됐던 손실보상 금액이 사라졌고 여기에 전원조치 됐던 환자들이 돌아오지 않으면서 경영난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군산의료원의 경우 2019년 1일 평균 입원환자 수가 358명에 달했던 것이 현재 137명으로 감소했다.

여기에 1일 평균 외래환자수도 2019년 1,607명에서 2023년 상반기에는 1,078명으로 529명이 감소했고, 의료인력 또한 34명이 부족한 상황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김원이 의원은 “감염병 위기상황에서 지방 공공의료를 책임졌던 지방의료원이 도산의 위기에 처했다”며 “국가는 코로나19 전담병원 비상운영에 대한 보상을 확대하고 지방의료원 경영정상화를 돕기 위한 지원책을 강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