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는 지난달 군산수산물종합센터를 비롯해 전국 7개 시장을 전통시장 온누리상품권 환급행사 대상 시장으로 선정하고 오는 12월 15일까지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번 환급행사는 수산물종합센터에서 국내 수산물을 구매하고 영수증을 제출하면 최대 30%, 2만원까지 온누리상품권을 돌려주는 행사이다.

이번 행사로 인해 수산물종합센터는 추석을 앞두고 15일간 약 13억원의 소비촉진 효과를 거두는 등 역대 최고의 추석 특수를 누렸다.

이로 인해 일본 오염수 방류로 개점휴업 처지에 놓였던 수산물종합센터는 연일 몰려드는 손님들로 인해 분주한 나날을 보냈다.

이에 반해 추석 특수를 기대했던 나머지 전통시장은 손님들이 수산물종합센터로 몰리면서 추석 특수는 커녕 매출이 급감하면서 울상을 지었다.

이에 따라 일반 전통시장들은 온누리상품권 환급행사 취지가 침체된 전통시장 활성화 및 수산물 소비촉진인 만큼 보다 많은 전통시장으로 행사를 확대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문제는 일반 전통시장으로 확대하기 위해선 온누리상품권 환급행사 선정 조건을 충족해야 한다.

온누리상품권 환급조건에 선정되기 위해선 ▲150개 점포를 보유한 전통시장 ▲100개 이상 점포 중 50개 이상 수산물 판매점포 등을 보유해야 한다. 

이에 따라 군산시와 전라북도상인연합회도 이같은 전통시장 상인들의 불만을 해소하기 위해 대책마련에 나서고 있다.

시는 현재 기존 전통시장의 경우 환급조건을 충족하는 대상이 없는 관계로 1개 시장이 아닌 2~3개 시장을 묶어 사업을 신청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시는 공설시장과 신영시장, 역전시장을 묶어 사업 신청 절차를 추진중이다.

이들 시장의 경우 약 60여 개의 수산물 판매점포가 운영중이다.

하지만 사업 선정에 되더라도 넘어야할 과제도 만만치 않다.

해수부가 영수증 제출과정에서 불법 행위가 적발됨에 따라 향후 모든 환급절차를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진행한다는 방침이기 때문이다.

이 경우 구입자, 구입금액, 연락처, 판매자 코드 생성 등 복잡한 과정을 거쳐야 하기 때문에 고령 상인들이 사용에 어려움이 예상된다.

시 관계자는 “현재 해수부를 통해 사업 신청을 추진중으로 보다 많은 전통시장이 환급행사 혜택을 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