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민들은 이달부터 각종 재난 및 사고로부터 상해를 입을 경우 군산시가 가입한 군산시민안전보험에서 위로금을 받는다.

군산시는 재난 및 사고 피해 시민들이 더 넓은 보험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2023년 군산시민안전보험에 상해사고진단위로금 담보를 추가해 10월부터 혜택이 가능해졌다고 17일 밝혔다. 

지난 2019년도부터 시작된 군산시민안전보험은 시가 보험료를 전액 부담하고, 별도의 가입 절차 없이 군산시에 주민등록을 둔 시민(등록 외국인 포함)이면 누구나 보장받을 수 있는 보험이다. 

각종 재난이나 사고로 인해 시민이 상해사망이나 후유 장해 등 피해를 입은 경우 전국 어디든 발생 사고 지역에 관계없이 보장 가능한 보험으로 매년 보험을 갱신한다.

2023년도 시민안전보험은 지난 2월 20일부터 보장 개시됐으며, 교통사고, 질병 부상 등을 제외한 모든 상해사망 및 상해후유장해 보장까지 범위를 대폭 확대한 것이 특징이다. 

구체적으로 ▲자연재해 사망 ▲폭발·화재·붕괴·산사태·감전 상해사망·후유장해 ▲대중교통 이용 중 상해 사망·후유장해 ▲농기계사고 상해사망·후유장해 등의 발생 시 장해 비율에 따라 최대 1,000만원 까지 보험금을 차등 지급한다.

치료비는 4개항목 ▲스쿨존·실버존 교통사고 부상 ▲야생동물 피해상해 ▲개물림 사고 응급실 내원 치료비를 지급해 왔다.

시는 여기에 시민들의 보험 혜택이 커지도록 지난 1일부터 상해사고 진단위로금 보장을 개시해 교통상해사고를 제외한 상해사고 발생 시 진단에 따라 4주이상 10만원, 6주이상 20만원, 8주이상 30만원의 진단위로금을 지급하며, 다른 개인보험과 중복 보장도 가능하다. 

시 관계자는 “예기치 못한 사고를 당한 시민들에게 최소한의 방어막이 되어 작은 위로와 보탬을 드리고자 시민안전보험을 가입·운영하고 있다”며 “보다 많은 시민이 혜택을 볼 수 있도록 시민안전보험을 지속적으로 보완 운영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보장항목 확대를 몰라서 신청 못하는 시민이 없도록 주요 도로 홍보 현수막, 병의원 배너설치, 읍면동 순회홍보, SNS 등에 적극적으로 홍보하겠다”고 말했다. 

군산시민안전보험의 보험금 청구는 사고 발생일로부터 3년까지 가능하며, 올해 발생 사고는 시민안전보험 통합콜센터(☎1522-3556)로 청구하고, 지난 연도의 사고는 연도별로 가입한 보험사에 청구 가능함에 따라 군산시청 홈페이지를 통해 청구 가능한 보험사를 확인할 수 있다. 

한편, 군산시에 따르면 지난 2020년부터 2023년까지 군산시민안전보험 가입 보험료는 5억 178만원이 소요됐으며, 이 기간 중 청구 건구는 88건에 총 1억9947만여원의 보험금이 지급돼 보험수혜율은 40%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