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곡동 은파 코아루아파트 주민 200여명이 미분양세대 할인분양에 반발해 시행사인 한국토지신탁을 상대로 제기한 부당이득금반환청구소송에 대한 법원 선고가 오는 6월 20일 오전 내려진다.

전주지법 군산지원은 23일 오후 301호 법정에서 이번 소송에 대한 첫 심리를 열고 원고와 피고측의 의견을 준비서면으로 갈음하기로 하고 선고일을 다음달 20일로 정했다.

원고인 코아루 아파트 주민들은 지난 1월 한국토지신탁이 지곡동 은파코아루 아파트 미분양 157세대를 평형에 따라 10~30% 할인분양해 상대적으로 아파트 매매가가 하락, 기존 입주자들이 재산상 손해를 입었다며 손해배상금 59억여원의 지급을 요구하는 조정신청을 법원에 냈으나 지난 3월 조정이 무산돼 소송을 제기한 상태다.

군산지역의 아파트 미분양률이 도내 최고를 기록하고 있는 시점에서 할인분양에 반발, 주민들이 제기한 이번 소송에 대한 법원의 판결에 첨예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