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개월째 공장 건축을 놓고 주민들과 회사측 간 갈등이 지속중인 군산시 성산면 우드칩 공장과 관련해 국민권익위원회가 중재에 나서 귀추가 주목된다.
군산시에 따르면 오는 14일 군산시청 4층 면담실에서 성산면 우드칩 분쟁과 관련해 국민권익위원회 조정회의가 열린다.
이날 회의에는 성산면 산곡리 주민대책위원회와 회사측, 군산시 등이 참석한 가운데 주요 쟁점 사항에 대해 논의할 계획이다.
해당 A공장은 올해 1월 군산시의 업종 변경 불승인 처분에 대해 전북도에 행정심판을 청구했고, 전북도 행정심판위원회는 3월 ‘변경 업종은 친환경 재생에너지 사업으로 날림먼지 발생은 기준치 이내로 예측되며 농작물 생산에 지장이 없다’라는 점을 들어 업체의 손을 들어줬다.
이후 주민대책위원회는 매주 군산시청 정문 앞에서 집회를 갖고 우드칩 공장 설립을 즉각 멈출 것을 촉구했다.
양 측 갈등은 합의점을 찾지 못한 채 평행선을 달리던 중 군산시가 국민권익위에 중재를 요청하면서 새 국면을 맞고 있다.
특히, 양 측이 조정안에 대해 일정부분 접근을 이룬 것으로 알려져 내일 열릴 조정회의 결과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시 관계자는 “그동안 주민들이 공장 입주에 따른 각종 피해 발생 우려로 인해 설립 중단과 함께 공장 이전을 요구해왔다”며, “아무쪼록 내일 조정회의를 통해 양 측이 좋은 합의점을 찾았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전했다.
한정근 기자 (hjg20012002@hanmail.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