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일 중소벤처기업부가 주최하고 소상공인연합회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 주관하는 소상공인대회에서 산업포장 부문에서 표창을 받은 쌍용반점 고영수 대표의 소감이다.

고향이 군산인 고 대표는 어려운 가정 형편으로 중학교를 중퇴하였으나 학업에 대한 아쉬움으로 정규과정을 마무리 했고 늦은 나이에 서해대학 호텔조리영양학을 전공했다.

중국 화교가 운영하는 중식당에 첫 취업하면서 중식과 처음 인연을 맺게 됐다.

배달부터 주방 보조업무, 조리 방법기술까지 가게에서 숙식을 해결하며 8년간 중식기술을 배운다.

21살이 되던 해에 8년간 일했던 급여를 모아온 종잣돈으로 작은 가게를 열게 되는데 이게 바로 쌍용반점 탄생의 시초이다.

고 대표가 사업을 시작하고 가장 힘들었던 부분은 화교가 운영하는 중식당에 비해 한국인이 운영하는 중식당은 경쟁력이 떨어진다는 선입견이었다.

그러나 시간이 조금은 걸리긴 했지만 “꾸준히 노력한 끝에 마침내 선입견을 극복하고 현실의 한계를 뛰어넘을 수 있었다.”고 과거를 회상했다.

현재는 각종 대중매체에 자주 출연하고 있고 음식을 맛보기 위해 전국 각지에서 찾아올 정도로 중식당 대표 맛집으로 자리매김 했다.

그는 시장에 직접 가서 식자재를 구매한다. 특히 지역에서 생산되는 싱싱한 식재료를 선택하여 개운하고 시원한 육수, 그리고 그에 어우러지는 양념을 만들어낸다.

그 짬뽕을 먹어본 사람들은 ‘다른 곳에서는 흉내 낼 수 없는 맛’이라는 찬사를 보낸다며 웃으며 말한다. 

고 대표는 최근 식자재 가격상승으로 인해 가게 운영에 어려움이 있지만 “이윤을 적게 남기더라도 좋은 음식을 제공하는 것이 50년 명맥을 유지할 수 있게 해준 경영철학을 앞으로도 반드시 지켜나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쌍용반점은 지난 2021년 군산시 백년가게 1호점으로 선정되었다. 선정기준은 운영하는 사업장의 수익에 일부를 기부하는 형식으로 사업자 대표가 직접 소상공인진흥공단 홈페이지에 신청으로 이루어진다.

최근 전북백년가게협의회 부회장과 한국외식업중앙회 군산시 지부장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소속단체의 회원 자녀 장학금을 기부하고 좋은 인재를 양성하고 후원하기 위해 장학재단을 설립 하겠다는 꿈을 가지고 있다.

고영수 대표는 “짬뽕은 오랜 기간 애착을 가지고 연구했던 메뉴이며 만일 내가 가진 기술을 배우고자하는 젊은 인재가 있다면 기꺼이 멘토가 되어줄 것이고 기술을 전수하여 군산 짬뽕의 명맥을 지키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