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즈음 지역경기가 바닥이지만 회원들이 나 보다 더 힘든 이웃을 위해 온정을 나누자는 의미로 사업을 시작하게 됐습니다”

최근 지역 상인단체들이 자발적으로 홀몸어르신들의 고독사 예방을 위해 지원사업을 펼쳐 눈길을 끌고 있다.

동백로나운상가 번영회(회장 이삼석·사진)는 이달부터 나운1동 관내 홀몸어르신들을 대상으로 ‘똑♪똑♪똑♪ 두드림 건강음료’ 후원 챌린지를 실시하고 있다.

이 사업은 후원자가 1명의 홀몸어르신에게 건강음료를 후원하는 것으로 10월 말 현재 45명의 회원이 참여하고 있다.

후원자는 1년에 9만 5천원의 기부금을 군산시에 기탁하면, 시는 관내 홀몸어르신에게 일주일에 3번 야쿠르트를 배달한다.

예를 들어 배달원이 음료를 배달하면서 전에 놓았던 음료가 그대로 있는 경우 관할 주민센터와 지구대(파출소)에 통보해 어르신의 안전을 확인하는 사회안전망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다.

홀몸어르신 입장에서는 후원자들이 지원한 건강음료도 마시고, 자신의 안부를 확인해주는 시스템이 구축되면서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두고 있다.

이삼석 회장은 이번 챌린지를 단순히 동백로나운상가 번영회만이 아닌 지역사회를 대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이 회장은 주변에 크고 작은 모임이 있다는 소식을 접하면 한 걸음에 달려가 사업 취지를 설명하고 동참을 요구하고 있다.

이삼석 회장은 “회원들이 올해가 코로나19 시국보다 더 힘든 시기이지만 홀몸어르신들을 위해 흔쾌히 후원을 결정해 줘 감사하다”며, “군산지역도 고령화시대를 맞아 홀몸어르신 가구가 증가하는 만큼 이 운동이 보다 확산돼 홀몸어르신들의 든든한 울타리가 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두드림 건강음료 후원 챌린지 후원 문의에 대해서는 군산시 복지정책과(063-454-3073), 나운1동 행정복지센터(063-454-7680), 동백로나운상가 번영회(이삼석 회장 010-3676-635)로 문의하면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