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군산시민연대는 ‘군산시 관광용 2층버스 헐값매각! 행정계획의 실패이자, 예산낭비다!’라는 논평을 발표하고 “고군산 2층버스는 지난 2018년 당시 1대당 4억5천만원 주고 구매한 차량을 불과 5년만에 700만원과 2,400만원에 매각했다”고 밝혔다.

이어 “군산시는 노선이용자가 없어 연간수익이 7천만원에 불과한데 유지비용이 3억8천만원이 들어가 결국 매각했다는 입장”이라며, “헐값매각으로 인해 관광활성화라는 목표실현도 못했지만 재정운영 적자를 나게 한 만큼 질타받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특히 “고군산 2층 버스가 운행됐던 선유도는 코로나19 시기에도 불구하고 지난 5년간 1,500만명이 넘는 관광객이 방문했다”며, “하지만 2층 버스 이용자는 하루 평균 170명에 불과해 적자 끝에 구입가에 3.4%에 불과한 금액으로 매각한 사실은 정책실패이자, 예산낭비”라고 규정했다.

군산시민연대는 “장기적으로 보면 운영타당성이 떨어지는 사업을 지금이라도 중단했으니 손해를 줄였다고 할 수 있다”며, “이번 사태를 계기로 군산시는 지속적인 운영비가 들어가는 사업에 대해 전반적인 운영상태와 점검을 통해 예산효율성을 높여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한편, 군산시는 지난 2018년 2월 2층 버스 2대를 구입했으나 이후 승객 감소, 유류비(경유) 및 유지보수비 등 상승에 따른 적자폭이 늘어나면서 운행을 중단했다.

이후 시내버스 감축과 노선 변화를 통해 수익 구조 개선에 나섰지만 효과를 거두지 못한 채 결국 매각처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