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해양경찰서(서장 김광준)는 한국측 배타적 경제수역(EEZ)에서 조업하면서 조업일지 등을 부실 기재한 중국 단동 선적 요단어 26586호(69t, 승선원 11명)를 나포해 군산항으로 압송했다고 지난 31일 밝혔다. 

 해경에 따르면 중국어선은 지난 30일 밤 7시께 서해 격렬비열도 북서쪽 83km 해상에서 조업하면서, 선박의 위치를 중국어정국에 보고한 위치와 조업일지에 기재한 위치가 다른 혐의(EEZ에서의 외국인 어업 등에 대한 주권적 권리 행사에 관한 법률위반)를 받고 있다. 

 군산해경은 이 어선의 선장 왕모(39, 요녕성)씨와 선원들을 상대로 불법조업 경위 등을 조사한 뒤 사법처리할 방침이다. 

  한편 올 들어 전북 서해안 우리측 배타적 경제수역에서 불법조업 혐의로 군산해경에 나포된 중국어선은 모두 11척으로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