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설 차례상 지역사회 화두는 무엇일까?

올해는 지역 일꾼을 선출하는 국회의원 선거를 비롯해 10여 년 넘게 지연돼 온 군산전북대병원 착공 등 차례상을 달굴 여러 이슈가 많다.

이로 인해 모처럼 고향을 찾는 귀성객들은 변화된 군산을 보면서 미래에 대한 기대감과 우려감이 교차할 것으로 전망된다.

먼저, 올해 차례상 화두는 불과 2개월 앞으로 다가온 4.10 총선이 떠오르고 있다.

현재 군산은 신영대 현 국회의원을 비롯해 김의겸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 채이배 전 국회의원이 예비후보 등록을 마치고 본격적인 표심 확보에 나서고 있다.

이들 예비후보들은 저마다 지역 일꾼을 자처하며, 다양한 공약을 통해 지역발전 적임자임을 내세우고 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벌써부터 상대 후보를 비방하거나 흑색선전에 나서는 등 분열과 갈등이 우려되고 있다.

이와 함께 군산지역 심뇌혈관 질환자 등 중증 응급환자 등의 소중한 생명을 구하기 위해 추진해온 군산전북대병원이 착공을 앞두고 있다.

그동안 군산전북대병원은 한 차례 부지 변경을 비롯해 공사비용 상승 등 여러 문제로 인해 10여 년 넘게 첫 삽 조차 뜨지 못하다 올해 상반기 중 착공에 돌입할 예정이다.

또한, 지역경제 회복에도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군산은 GM 군산공장 폐쇄와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가동 이후 코로나19 악재마저 겹치면서 지역경제가 붕괴 위기까지 내몰렸다.

하지만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가 가동 중단 5년 만에 재가동에 돌입했고, 전기차 클러스터를 기반으로 한 군산형 일자리도 정상 궤도 진입을 앞두고 있다.

특히, 투자 규모만 10조에 달하는 새만금 이차전지도 지역 산업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차전지 사업은 지난해 새만금 산업단지가 특화단지로 지정되면서 투자유치에 더욱 탄력을 받고 있다.

이외에도 군산항 숙원사업인 특송화물 통관장도 이달부터 정식 개장을 시작했다.

통관장 운영시 향후 180억원에 달하는 지역경제 파급효과와 함께 100여 명에 달하는 고용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에 반해 지난해 인구는 26만 명이 결국 붕괴되면서 특단의 증가 시책 마련이 시급히 요구되고 있다.

이에 시는 올해 인구대응담당관을 신설하는 등 인구 반등을 꾀하고 있다.

군산상공회의소 관계자는 “올해 차례상 화두는 4.10 총선과 지역경제 회복에 포커스가 맞쳐질 것 같다”라며, “올해는 새로운 일꾼을 뽑는 선거와 군산전북대병원 착공 등 주요 현안이 정상적으로 추진되는 만큼 군산이 새롭게 도약하는 한 해가 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