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지역 일부 공원 관리가 이뤄지지 않아 시민들이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

지난달 28일 은파호수공원 수변산책로.

이곳은 평일은 물론 주말이면 운동을 하거나 가볍게 산책을 즐기러 나온 시민들로 북적인다.

하지만 수변산책로 곳곳이 진흙탕으로 뒤덮여 이용객들이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

이유는 폭설 이후 기온이 상승하면서 노면에 쌓였던 눈이 녹는 과정에서 수변산책로가 대형 진흙탕으로 변했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시민들의 진흙탕을 밟는 과정에서 신발이 더러워지면서 불편함을 호소하고 있다.

보행매트 또한 눈과 진흙으로 뒤덮여 있는가 하면 일부 구간은 여전히 눈이 쌓여 있는 등 전반적인 수변산책로 관리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

오식도동에 위치한 분말근린공원도 사정은 마찬가지.

이곳은 인근 원룸 거주 시민들이 휴식을 취하기 위해 자주 이용하고 있지만 전반적인 관리 손길을 미치지 못하고 있다.

이곳은 부탄가스, PT병, 스티로품, 생활용품 등 각종 쓰레기들이 수거되지 않은 채 방치되고 있다.

또한, 산책로는 온갖 잡풀로 뒤덮여 이용에 어려움을 겪고 있고, CCTV도 설치돼 있지 않아 우범지대로 전락할 가능성이 높은 실정이다.

그동안 분말 공원의 경우 환경단체인 (사)소망환경(대표 조현창)이 수년간 민간 차원에서 꽃 식재는 물론 주기적인 환경정화 활동을 펼치는 등 관리에 나섰지만 지자체의 도움 손길이 미치지 못하면서 이용객들이 불만을 터트리고 있다.

이에 대해 시민들은 기업유치도 중요하지만 새롭게 정착한 시민들이 영위할 수 있는 정주여건이 선행돼야 하는 만큼 공원관리에 더욱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는 주장이다.

나아가 대전 동구와 같이 일부 공원에 대해 기업 내지는 민간단체와 관리 협약을 체결해 보다 세심한 관리손길이 이뤄져야 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박광일 시의회 행정복지위원장은 “시민들의 삶의 질이 향상된 만큼 대표적인 쉼터인 공원관리에 더욱 만전을 기해야 한다”며, “지자체의 관리 인력이 부족하다면 분말 공원처럼 민간단체나 기업 등이 나서 효율적인 관리를 실시하는 것도 좋은 대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