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지역 경제는 한국GM 군산공장 폐쇄,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가동중단에 이어 코로나19 대형 악재가 발생하면서 어두운 터널을 걸어왔다.

하지만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재가동에 이어 새만금 이차전지 10조원 투자 달성 등 호재가 발생하면서 지역경제가 동면에서 깨어나고 있다.

먼저, 아파트 시장이 회복되고 있다.

군산시는 지난 2023년 1월 미분양 가구수가 2,544세대에 달하면서 도내 1위 미분양 도시라는 오명을 안았다.

그러나 1년이 지난 2023년 12월 기준 미분양 수는 1,630세대로 914세대가 줄어 감소율이 전국 3위를 기록하는 등 빠르게 미분양 세대 소진이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지역 부동산 업계는 새만금이차전지 특화단지 지정 등 새만금 개발 호재에 따른 기대심리로 미분양 세대가 감소하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이와 함께 상가 공실률도 전년도에 비해 하락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부동산원의 상업용 부동산 임대동향에 따르면 군산의 작년 4분기 소규모상가 공실률은 13.7%였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6.8%p, 전년말 대비 6.8%p 각각 하락한 것이다. 

소규모상가는 주용도가 상가 등인 2층 이하이고 연면적 330㎡이하인 일반건축물이다. 

따라서 소규모 상가의 경우 10곳 중 1.37곳꼴로 비어 있다는 의미다. 

중대형상가는 17.0%로 3분기 17.1%에 비해 0.1%p 떨어졌다. 중대형상가는 전년동기와 전년말과 비교하면 각각 1.3%p 상승한 것이다. 

중대형 상가는 주용도가 상가 등인 3층 이상이거나 연면적 330㎡초과인 일반건축물을 말한다. 

투자수익률은 소규모상가 0.75%, 중대형 상가 1.16%로 각각 전분기 0.58%, 0.67% 보다 0.17%p, 0.49%p 올랐다. 

A공인중개사 대표는 “군산은 26만 명 인구는 붕괴됐으나 새만금 이차전지를 비롯해 여러 개발 호재가 있어 잠재적인 투자지역으로 분류되고 있다”며, “그동안 여러 악재를 극복해온 만큼 올해에는 지역경제가 반등을 이룰 것으로 조심스레 전망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