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고군산 김 양식의 경우 수온상승에 따른 김 생육이 좋을 뿐 아니라 가격 역시 지난해보다 상승했기 때문이다.

군산시수협에 따르면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2월 13일 현재 고군산 김 생산량은 총 1만 4,300톤으로 215억 5,500만원에 거래됐다.

이는 전년도 같은 기간 1만 4,400톤, 148억 2,600만원에 비해 생산량을 비슷하나 가격에서 70억원 가량 높게 형성되고 있는 상황이다.

실제 지난해 김 위판 가격은 15만원대에 형성되던 것이 올해는 20만원대에 판매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로 인해 생산물량과 판매수익도 지난해보다 크게 웃돌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지난해 고군산 김양식 전체 생산량은 2만 6,814톤, 251억 4,800만원을 기록했다.

올해 현재까지 생산량으로 볼 때 총 생산량은 3만톤을 넘어서며, 판매수익도 300억원 돌파가 무난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처럼 고군산 김양식이 호조를 보이는 것은 전국적으로 김 생산량이 예년에 비해 저조하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생산 물량 감소에 따른 가격이 상승하면서 수년째 작황 저조로 어려움을 겪던 양식 어가들이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다.

이런 가운데 어가들은 혹시 모를 황백화나 갯병 등 고질적인 질병 발생에 대비하는 한편 활성화 작업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이완농 김생산어민연합회 군산지회장은 “올해 고군산 김양식 작황이 수년만에 호조를 보이고 있는 상황”이라며, “마지막까지 좋은 김 생산이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