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호 해수유통을 1일 1회에서 2회로 확대한 후 새만금유역 수질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김관영 전북특별자치도 지사는 6일 임승식 도의원의 새만금호 수질 개선 여부를 묻는 도정질문에 대해 “새만금위원회에서 지난 2020년 12월 해수유통 확대를 결정하고, 새만금유역 수질개선사업과 병행하여 추진한 결과 새만금호 수질이 개선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지사는 이날 1일 1회 해수유통이 이뤄진 2014~2020년까지 기간과 1일 2회 해수유통으로 변경된 2021년~2023년까지 농업 및 도시용지 4개 대표지점 수질측정 비교 분석 결과를 제시했다.

그 결과  농업용지 중 만경강 수역은 물속에 포함된 전체탄소량을 의미하는 총유기탄소(TOC)가 5.1(mg/L)에서 4.4(mg/L)로 13.7% 감소하였고, 총인(T-P)은 0.094(mg/L)에서 0.087(mg/L)로 7.5% 감소했다.

동진강 수역 역시 TOC 38.8%, T-P 13.3%로 감소됐다.

도시용지 중 만경강 수역은 TOC가 25%, T-P 18.6%, 동진강 수역은 TOC가 32.5%, T-P는 20.9%로 감소됐다.

또한, 새만금호 관리수위 조정으로 해수유통 확대를 통한 수질개선 의향을 묻는 질문에 대해 “관리수위 변경을 위해서는 외해와의 조위차, 방조제와 방수제 등의 안전성과 재해예방 등을 우선 검토해야 한다”며 부정적 입장을 피력했다.

김 지사는 특히 “새만금 내부개발 가속화와 투자유치 활성화가 필요한 상황에서 천문학적인 추가 매립비용 등이 발생하여 개발사업이 전체적으로 늦춰지는 부작용으로 이어질 우려가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도에서는 계획된 기간 내에 내부용지 부지매립과 기반시설을 신속하게 완료하고, 새만금 목표수질 달성을 위한 최적의 수질관리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새만금호는 지난 2006년부터 방조제가 완광된 2014년 8월까지 1일 2회 해수유통을 실시한데 이어, 2014년 8월부터 2020년 12월까지는 1일 1회, 2021년부터 현재까지는 1일 1회 해수유통을 실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