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담의 주인공은 군산해양경찰서 소속 김건영 순경.

김 순경은 지난 1일 당직근무를 서던 중 해경 청사 인근 사거리에서 길을 건너다 강풍으로 인해 중심을 잃고 바닥에 쓰러져 의식을 잃은 전영자 할머니(80)를 발견했다.

바로 현장으로 달려간 김 순경은 할머니 상태를 확인 후 119에 신고했고, 이 과정에서 전 할머니는 다행히 의식을 되찾았다.

하지만 전 할머니는 넘어지는 과정에서 수술한 무릎 통증으로 거동이 불편하자 김 순경이 직접 자신의 차로 집까지 모셔다 드린 것으로 알려졌다.

전 할머니는 지난 14일 불편한 몸을 이끌고 해경을 방문해 김 순경에게 감사함을 전했다.

전영자 할머니는 “일반 사람이면 어려움에 처한 사람을 지나칠 수 있는데 너무 고맙다”며, “든든한 손녀딸이 하나 생긴 것 같아 너무 좋다”고 전했다.

김건영 순경은 “저 또한 몸이 편찮으신 할머니가 병원에 계시기 때문에 무조건 도와 드려야겠다는 생각만 했다”며, “그 상황에서 누구라도 저처럼 행동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