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6일부터 군산미군기지에서 실시되고 있는 한미공군 연합훈련(MAX THUNDER)과 관련해 시민∙사회단체들이 즉각 중단을 촉구하며 반발하고 나섰다.
군산미군기지우리땅찾기시민모임 등 10여개 시민∙사회단체 30여명은 17일 군산 미군기지에서 한반도 평화 위협하는 한미공군 연합훈련 규탄 긴급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날 시민단체들은 “현재 한미공군 연합훈련에 참가중인 각종 전투기 등은 미 공군 핵심 전력”이라며, “미 공군 핵심전력과 함께 전쟁훈련을 벌이는 것은 대북 체제붕괴를 전쟁 목표로 하는 한미연합군의 작전능력이 강화되는 것을 의미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같은 한미 공군의 전쟁훈련은 남북 간의 군사적 긴장을 고조시키고 6자 회담의 진전을 통한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에 정면으로 역행하는 것으로 즉각 중단할 것을 요구한다”며, “아울러 군산기지가 아태지역 미 공군 훈련거점으로 이용되는 것을 강력히 반대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시민단체들은 훈련으로 인한 인근 주민들의 소음피해를 확인하기 위해 소음측정기 설치 및 카메라 설치, 토끼 폐사 등 소음으로 인한 피해를 지속적으로 체크할 계획이다.
또한 17일부터 20일까지 오전 10시부터 12시까지 군산미군기지 정문과 후문에서 1인 시위를 벌일 예정이다.
한편 한미공군 연합훈련은 지난 16일부터 20일까지 군산미공군기지 일대에서 주한 미 공군과 미 본토 및 태평양 지역 미 공군 소속 전투기, 폭격기 등 60~70여 대가 참가하고 있다.
한정근 기자 (kmrnews@hanmail.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