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에 따르면 2023년 한 해 동안 군산시에 주소를 둔 사망자 2,267명 가운데 화장건수 2,063건으로 91%의 화장률을 기록하는 등 90%를 넘어섰다.

이에 앞서 2022년의 경우 전체 2,310명 사망자 중 2,128건, 92.1%의 화장률을 기록했다.

이같은 화장률은 지난 2005년 45.6%에 비해 무려 2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사망자 10명 중 9명이 화장을 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추모관 봉안률도 포화상태에 이르고 있다.

3월말 현재 군산시 추모관 봉안 기수는 총 2만 471기수로서 이중 봉안돼 있는 유골은 1만 9,878기에 달하고 있다.

앞으로 봉안이 가능한 숫자는 불과 539기 밖에 되지 못하는 실정이다.

이에 시는 총 사업비 96억원을 투자해 1만 8천기를 수용할 수 있는 추모 4관을 빠르면 다음달 개관할 예정이다.

이처럼 화장률이 증가한 원인은 핵가족화로 인한 묘지관리의 어려움과 개인 가치관 등 사회?환경 변화와 화장장려 정책 추진 등에 기인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또한 다양한 장사시설 확충과 개선으로 과거 매장 위주의 장사방법에서 선택의 폭이 다양해 지는 등 장사에 대한 인식이 변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시 관계자는 “매년 화장률이 증가하면서 추모관 증축은 물론 화장로 증설 등에 나서고 있다”며, “앞으로도  “화장시설을 이용하는 유가족이 무사히 장례를 마칠 수 있도록 최선의 서비스를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