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굴착 과정에서 노면 정비를 형식적으로 하거나 공사 안내표지판 조차 세워놓지 않고 편의주의적인 공사를 진행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군산시 옥구읍 옥구가든 앞 대학로의 경우 하수관거정비 공사과정에서 도로를 파헤친 후 노면정비를 하지 않고 방치해 차량운행자들의 불편은 물론 사고위험 마저 높은 실정이다.

이곳의 도로 파손구간은 약 200m에 달하는데다 노면 마저 예측하기 어려울 정도로 곳곳이 패여 있다.

하지만 안전시설은 눈가림식으로 깔린 부직포가 전부이며, 공사중을 알리는 교통안전시설이나 표지판도 전무한 실정이다.

더욱이 이 도로는 군산CC를 찾는 외지인들이 자주 이용하는 사실상의 관광도로 역할을 하고 있어 군산시의 부실한 공사현장 관리감독에 대한 불만이 높아지고 있다.

실제로 19일 오전 모처럼 군산을 찾은 출향인과 함께 이곳 도로를 운행하던 나운동의 김모씨는 이곳의 움푹 패인도로에서 네비게이션 등 부착물이 떨어질 정도의 차량 충격을 받아 놀랐다며 형식적인 공사현장 관리에 불쾌감을 토로했다.

군산시 관계자는 “조만간 공사현장 소장단 및 사장단 회의를 소집해 도로관리 등 현장관리를 강화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