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가 20개월 째 공석인 군산시민발전주식회사 대표이사 선임 절차에 돌입해 주목된다.
군산시민발전주식회사는 군산시가 100억원을 출자해 설립한 시 출자기관으로, 새만금 육상 및 수상태양광 발전사업을 비롯해 해상풍력 등 신재생에너지 사업를 총괄하고 있으며, 완료된 새만금 육상태양광에 이어 현재 수상태양광 사업자 선정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시는 지난 2022년 9월 전 대표이사의 사임 이후 장기간 공석이던 시민발전주식회사의 업무 차질 최소화를 위해 현재 대표이사 직무대행 체제로 회사를 운영 중이며, 향후 원활한 운영 및 효율적인 재생에너지 사업 추진을 위해 상근 대표이사 공모 절차를 시작했다.

이를 위해 대표이사 선출을 위한 7명의 임원추천위원회를 구성키로 하고, 군산시 2인, 군산시의회 3인, 군산시민발전(주) 2인 등 추천을 의뢰해 놓은 상태이다.

임원추천위원회는 앞으로 대표이사 심사기준 및 모집공고문 의결, 후보자 심사 및 추천 등의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시는 임원추천위에서 모집 공고문이 확정되면 임원후보자 공개모집 후 임원후보자 심사 및 추천, 시의회 인사청문회 등의 절차를 거쳐 7~8월 안에는 대표이사 임명 절차를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이런 가운데 군산시의회가 지난해 8월 군산시민발전주식회사 대표이사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 부적격 보고서를 채택한 선례가 있어, 앞으로 군산시의회 인사청문회를 순조롭게 통과할 최적격의 전문가를 대표이사 후보로 추천할 수 있느냐 여부가 신임 대표이사 임명의 주요 관건으로 떠오르고 있다.

군산시민발전 측은 “정확한 모집공고안이 확정되지 않았지만, 대체로 에너지 분야 이해도가 높은 전문가 또는 업무 식견이 높은 사람, 사업추진에 비전과 실천능력을 갖춘 사람, 인성과 윤리의식 등을 갖추고 대외협상 능력 있는 사람 등이 임원후보자로서 요구되는 조건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군산시 관계자는 “수상태양광 사업추진 등이 시급한 상황이지만, 군산시민발전주식회사 대표이사직이 공석이다 보니 새로운 사업추진에 부정적 의견 등 걸림돌로 작용하는 측면이 있다”며 “신임 대표이사가 선출되면 여러 우려 불식은 물론, 새로운 신재생에너지 사업추진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