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구민에게 멸치상자를 제공한 군산농협조합장선거 후보자가 선관위에 의해 검찰에 고발됐다.
 
전라북도선거관리위원회는 오는 24일 실시하는 군산농협조합장선거와 관련해 선거구민 220여명에게 금품을 제공한 혐의로 후보자 A씨를 지난 20일 군산시선거관리위원회가 전주지방검찰청군산지청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도 선관위에 따르면 군산농협조합장선거 후보자인 A씨는 지난 1월 22일경 설날을 앞두고 선물로 멸치상자(개당 9,800원) 330상자를 구입하고 자신의 명함을 부착해 군산농협 영농회장, 대의원, 부녀회장 등 선거구민 220여명에게 시가 215만6,000원 상당의 멸치상자를 제공한 혐의를 받고 있다.

선관위는 이러한 행위가 농업협동조합법 제50조 선거운동의 제한 규정을 위반한 혐의가 있어 고발했다고 밝혔다.

이에대해 선관위 관계자는 "A후보는 조합원들에 대한 의례적인 행위를 한 것일뿐 사전선거운동 의도는 아니라고 선관위 조사에서 진술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