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도로를 질주하는 오토바이를 인력으로 단속하기에는 위험성이 뒤따르는 만큼 후면 단속카메라가 효율적인 단속수단으로 떠오르고 있다.

기존 단속카메라는 정면을 촬영하다보니 일반 차량의 과속, 신호위반 등 법규 위반 사실을 감지하고 번호판을 촬영하는 방식이다.

이로 인해 사륜차는 단속이 가능한 반면 오토바이 등 이륜차는 단속 사각지대로 놓여 있었다.

하지만 후면 단속카메라는 이륜차나 자동차가 교차로를 지나고 나면 반대 방향으로 카메라를 설치해 후면 번호판을 촬영하게 된다.

특히, 후면 단속카메라는 과속과 신호위반 단속만이 아닌 업그레이드를 통해 안전모 미착용 여부도 단속이 가능하다.

도내의 경우 전주 2곳을 비롯해 군산 1곳(수송동 사거리), 익산 1곳에 설치돼 시범 운영을 거쳐 지난 4월부터 본격 단속에 돌입했다.

전북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4월 1일부터 6월 18일 현재 군산지역 후면 단속카메라 적발 현황은 총 440건이 적발됐다.

이중 오토바이 적발 건수는 총 113건으로 ▲속도위반이 93건이 가장 많았고, ▲신호위반 8건 ▲안전모 미착용 12건으로 집계됐다.

이처럼, 대다수 오토바이가 도심 속 폭주로 인해 보행자와 운전자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일부 오토바이 운전자들은 후면 단속 카메라 단속을 피하기 위해 인도로 운행하는 등 불법 운전을 자행하고 있어 단속이 요구된다.

이에 대해 시민들은 오토바이 무법질주를 방지하기 위해선 후면 단속 카메라 설치를 확대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전북경찰청 관계자는 “최근 오토바이 무법질주가 사회문제가 되면서 설치 확대 요구가 높아지고 있다”며, “군산시와 도로교통안전공단과 협의해 오토바이 운행이 많은 구간에 대해 설치를 검토해보겠다”고 밝혔다.

한편, 군산경찰서는 지난달 18일부터 오는 7월 19일까지 오토바이 불법행위에 대해 특별단속을 실시하고 있다.

지난 2일에는 한국교통안전공단과 함께 배달 오토바이 불법행위에 대한 합동단속을 실시했다.

이날 단속결과 불법 튜닝, 안전기준 위반, 등록번호판 위반, 신호위반 등 무려 25건의 불법행위를 적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