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 어청도에 지난 10일 시간당 146mm의 폭우가 내려 큰 피해가 발생한 가운데 지역 노인일자리 참여 어르신들이 주택 침수로 망연자실해 있는 주민들의 복구 작업을 지원해 훈훈함을 더하고 있다.

사단법인 효림복지센터에 따르면 이번 폭우로 어청도에서 노인일자리 사업에 참여하는 12명의 어르신 중 3명이 불어난 빗물로 심각한 주택 침수 피해를 입었다.

가재도구와 가전제품 등 집안에 있던 생활용품 침수 피해를 입은 어르신들은 당황한 나머지 복구는 엄두도 못낸 채 절망과 실의에 잠겨야 했다.

때마침, 이러한 안타까운 소식을 접한 효림복지센터 측은 노인일자리에 참여한 어르신 9명이 침수피해 어르신들 집을 찾아 가재도구 수거 및 복구작업을 지원하도록 신속한 조치를 취했다.

수해현장의 가재도구 등을 수습함은 물론, 초유의 물 폭탄 피해를 입고 실의에 잠긴 어르신들을 찾아 위로하고 복구의지를 심어주는 등 자연재해로 힘든 순간에 효림복지센터의 신속한 판단과 노인일자리 참여 어르신들의 이웃사랑이 피해 주민들에게 큰 힘이 됐다.

피해를 입은 한 어르신은 “한 번도 겪어보지 못한 폭우로 큰 피해를 입고 앞길이 막막한 순간에 센터 측이 도움을 줘 큰 도움이 되었다”며 감사를 전했다.

효림복지센터 윤남섭 센터장은 “전국을 떠들썩하게 할 정도의 폭우 피해를 입은 현지 주민들을 어떻게든 도와야겠다는 일념으로 미력하지만 이러한 결정을 했다”며 “당연히 해야 할 도리를 했을 뿐이며, 모쪼록 폭우 피해를 입은 주민들이 신속한 복구를 통해 하루빨리 일상으로 복귀하시길 진심으로 기원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