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한 의원은 군산시청 브리핑룸에서 군산시민발전주식회사 대표이사 후보자 인사청문회 관련 기자회견을 열고 “최 후보자의 준비성 및 전문성 부족에도 불구하고 시의회가 적합 의견을 채택한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이 자리에서 한 의원은 “지난 5일 최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 당시 직무수행능력 검증을 마친 결과, 후보자가 군산시민발전주식회사 사업 등에 대한 숙지는 물론 태양광 발전사업에 대한 배경지식 및 정책의 흐름에 대한 이해도가 낮는 등 준비성이 부족했다”며, “아울러 회사가 가지고 있는 문제점에 대한 구체적인 대안 역사 갖고 있지 않다고 판단되는 등 직무수행을 위한 전문성이 매우 떨어지는 것으로 판단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한 의원은 대부분 위원 역시 후보자의 준비성 및 전문성 부족을 지적하면서도 시민발전주식회사의 조속한 정상화와 시급성을 위해 결국 적합 의견을 채택한 것이라고 밝혀 위원들 사이에서도 후보자의 채택 여부를 두고 의견이 분분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한 의원은 후보자의 퇴직 후 근무한 기업의 수의계약 의혹도 제기하고 나서 향후 파장이 예상된다.

한 의원은 “최 후보자가 퇴임 이후 취업한 엔지니어링 업체인 A기업의 경우 후보자가 근무를 시작한 시점부터 3년간 69건에 약 16억 원의 수의계약을 체결했다”라며, “후보자 취업 이전에는 군산시와의 용역계약 실적이 당초 1건에 불과했던 A기업이 후보자 취업 시점으로 수의계약이 대폭 증가한 것은 후보자가 해당 계약에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는 의혹이 제기되는 대목”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한 의원은 군산시민발전주식회사 해산과 관련한 질문에 대해서는 “시민발전주식회사는 육상태양광, 수상태양광, 해상풍력사업을 하기 위한 회사”라며, “해당 사업들이 잘 마무리된다면 개인적으로는 해산 절차를 밟는게 맞다고 생각한다”고 답변했다.

한경봉 의원은 “지난 2022년 전라북도의회 인사청문위원회는 전북개발공사 사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 당시 후보자의 준비 부족과 전문성 결여 등을 이유로 경과보고서 채택 절차를 진행하지 않기로 결정한 바 있다”며, “군산시의회도 후보자에 대한 문제점이 나타났다면 채택이 아닌 논의를 거쳐야 함에도 불구하고 군산시민을 우롱하고 전문성이 결여된 대표이사가 취임할 수 있도록 인사청문 경과보고서를 채택했다”고 비판했다.

한편, 최영환 후보자는 지난 5일 인사청문회 당시 수의계약 의혹에 대해 “퇴직과 동시에 입사하게 된 것은 기술자격을 갖추고 있어 아는 분이 소개로 이뤄졌다”며, “오해를 불식시키기 위해서 회사 운영이라든지 계약에 전혀 관여하지 않는 조건이었기 때문에 수의계약과는 관련이 없다”고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