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지역 곳곳에서 상·하수도, 가스, 전기 등 도로 매설공사가 동시 다발적으로 진행되면서 운전자들의 피로감과 불만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공사과정에서 노면을 임시 포장한 구간이 많아 운전자들이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

미원동 남초등학교 인근 금암분구 하수관거 정비공사 현장.

지난해 3월부터 올해 연말까지 진행되는 이 사업은 도로 굴착과 임시포장이 반복되면서 운전자와 보행자들의 짜증이 극에 달하고 있다.

시민들은 공사기간 장기화도 문제지만 공사과정에서 임시포장에 관해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한때 이 구간은 양 방향에 임시포장을 매설해 놓는가 하면 울퉁불퉁한 노면으로 인해 운전자들이비포장 도로를 달리는 듯한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

일부 운전자들은 임시포장 도로를 피해 중앙선을 침범하는 등 이른바 곡예운전을 하면서 교통사고 위험도 도사리고 있다.

다른 공사구간도 마찬가지.

일부 공사구간은 아스콘 포장이 아닌 부직포로 임시포장에 나서는 등 공사편의주의로 일관하고 있어 시민들의 눈총을 받고 있다.

더욱이 최근에는 폭우로 인해 흙 등이 부직포 사이로 흘러나오는 등 관리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

시민들은 여름철을 맞아 피서객과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는 만큼 도시 이미지 제고를 위해서라도 보다 세심한 관리가 이뤄져야 한다는 지적이다.

나아가 시가 적극적으로 나서 공사 구간의 심각성과 현장 점검 및 감독기능을 높여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주 포장을 하기 전까지 임시포장을 하더라도 현실적으로 자연 상태의 침하 등이 발생할 수 있고 장기적인 안정성을 위해 시간적인 소요도 필요하다”며 “부분 보수를 통해 불편함을 최소화하려는 노력과 주 포장 등의 공사 마무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