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전국적으로 휴가와 개학 시기가 맞물리면서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는 가운데 군산지역도 코로나19 진료 병의원과 전문의약품 조제 약국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군산시보건소에 따르면 지난 6월 30일부터 8월 10일 현재 군산지역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동군산병원 79명, 군산의료원 3명 등 82명으로 집계됐다.

코로나19 확진자수 집계는 지난해 2급 감염병에서 4급 감염병으로 전환됨에 따라 일일 확진자 수 집계 시스템이 아닌 주간 통계로 2개 의료기관에서만 파악하고 있다.

군산지역의 경우 6월 30일부터 7월 6일 당시 2명이던 확진자 수가 7월 들어 50여 명으로 크게 증가했고, 8월 들어서도 매주 40여 명에 가까운 확진자수가 발생하고 있다.

문제는 실제 코로나19에 걸렸지만 검사를 받지 않거나, 주위에 감염 사실을 알리지 않거나, 감염 사실을 모르고 지나간 이른바 ‘숨은 감염자’까지 고려하면 감염자는 훨씬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런 가운데 코로나19 진료 및 입원 병원, 전문의약품 조제 약국 현황에 대한 문의가 증가하고 있다.

현재 관내 코로나19 입원 전담 지정병원은 없다. 다만 코로나19 확진자가 입원을 원할시 병원 병실 운영에 따라 입원이 가능하다.

이와 함께 코로나19 PCR검사 시행 의료기관은 동군산병원을 비롯해 누가병원 등 27개 병의원에서 시행하고 있다.

PCR검사 실시 여부는 의사가 검사가 필요하다고 판단할 경우 환자 의향에 따라 검사가 이뤄지고 있다.

검사비용은 유증상자의 경우 ▲1~3만원(건강보험공단 부담)이며, 무증상자는 ▲5~6만원(본인부담)이 발생하고 있다.

또한, 신속항원검사 의료기관과 전문의약품 치료제 처방기관은 군산의료원과 동군산병원, 차병원 등 63개 병의원이 실시하고 있다.

여기에 코로나19 전문의약품 치료제 조제 담당약국은 ▲팍스로이드 27개소 ▲라게브리오 23개소 등 총 50개소가 운영되고 있다.

이들 전문의약품 치료제 조제 약국 처방대상은 ▲코로나19 확진자 중 연령 60세 이상을 비롯해 전문의약품 별로는 ▲팍스로이드는 12세 이상 면역저하자 또는 기저질환자 ▲라게브리오는 18세 이상 면역저하자 또는 기저질환자가 대상이다.

군산지역의 경우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함에 따라 전문의약품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19일 오전 일부 시내 약국의 경우 전문의약품 재고가 부족해 일부 환자가 발길을 돌리는 등 품귀현상이 발생하고 있는 상황이다.

보건소 관계자는 “최근 코로나19 확진자가 크게 늘어나면서 일부 약국에서 재고가 바닥나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며, “처방을 받지 못한 환자의 경우 인적사항을 파악한 뒤 전문의약품 입고시 환자 거주지와 가장 가까운 약국을 통해 수령토록 안내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 전담 약국의 재고 현황을 면밀히 파악하는 등 공급에 차질이 없도록 만전을 기하겠다”며, “아울러 요양원이나 요양병원 등 고위험군 요양시설의 경우 2명 이상 확진자 발생시 보건당국에 신고하도록 하는 등 꾸준한 모니터링을 통해 코로나19 대응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