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지역 A시내버스 운영회사의 일부 주주들이 회사 운영과 관련해 각종 의혹을 제기하고 나섰다.

하지만 사측은 이같은 주장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라며 반박에 나서는 등 공방이 가열되고 있다.

A시내버스 회사 일부 주주들이 회사 운영과 관련해 비리 의혹을 제기했다.

A사 일부 주주들은 28일 군산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회사측의 비리 의혹에 대해 제기했다.

먼저 주주들은 “A사 B대표가 지난 2007년 회사 운영이 어렵다는 빌미로 일부 주주들에게 주식담보 위임장을 받아 금융기관으로부터 개인 명의로 13억원을 대출받았다”라며, “이후 B대표는 회사측으로부터 매월 13%의 대출금 이자 1,500여 만원을 현금 등의 방법으로 받아가고 있으나 원금은 전혀 상환하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회사측은 군산시로부터 2017년부터 2020년까지 4년간 199억원의 재정지원금을 받아 이중 66억원의 차액이 확인돼 회사에 운영자료 및 통장 공개를 요구했으나 공개하지 않고 있다”며, “관리감독 권한을 가진 군산시의 관리 소홀로 인해 이같은 문제가 발생했다”고 지적했다.

또한, “회사 차고지 내 413평 소유권이 회사 대표 명의로 변경된 것과 토지 매입금액에 대해서도 출처를 공개하라”며, “B대표 아들 채용 과정도 투명하게 공개할 것”을 촉구했다.

군산시와 시내버스 대표가 일부 주주들의 의혹 제기에 대해 반박 기자회견을 가졌다.

먼저 군산시는 “일부 주주들의 66억원 차액 의혹에 대해서는 매년 양 운수사를 대상으로 외부회계감사 용역을 통해 자금흐름, 사용내역 등을 점검하고 있으며, 전문가로 이뤄진 군산시재정심의위원회에 안건을 상정해 재정지원 규모를 확정하고 있다”며, “재정지원금 70%가 운수종사자의 인건비로 구성돼 있는 상황에서 4년간 66억원 횡령시 운수종사자의 인건비가 미지급돼야 하나 지금까지 정상적으로 지급되고 있다”며,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이어 버스회사 B대표는 “주주들이 2007년 주주 명의를 빌어 13억원을 대출했다는 주장은 일반적으로 금융기관이 주주 명의를 위임받았다고 해서 대출해 주는 사례를 본 적도 없고, 실제 대출도 받지 않았다”며, “아울러 회사로부터 매월 1,500만원을 받아 가고 있다는 주장도 허위사실”이라고 반박했다.

또한, “회사 내 413평 부지도 농지인 관계로 법인 취득이 불가해 역대 대표이사 명의로 등기를 소유했다”며, “본인의 아들 채용과정도 이사회를 거쳐 정상적인 방식으로 채용해 아무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일부 주주들은 이러한 비리 의혹에 대해 수사 의뢰를 한 상태여서 향후 수사결과에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