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는 자원 남획 등으로 점점 사라져가는 참담치 자원량 회복을 위해 방류했던 새끼조개(치패)가 성공적으로 서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2일 밝혔다.

이번에 확인된 치패는 지난해 11월 연도해약에 방류한 것으로, 현재 치패들은 방류 주변 암반 등에 안착해 잘 자라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참담치는 홍합과에 속하며 밀물 때 잠기고 썰물 때 노출되는 지역인 조간대에서 수심 5~10m 내외의 암초에 족사(홍합의 몸에서 나오는 가느다란 실)를 붙이고 산다.

껍질은 오각형으로 매우 두껍고 단단하며 크기는 15~20㎝ 내외로 2년 만에 13㎝ 이상 자란다.

무엇보다 짬뽕 등 대중 요리에 사용하는 외래종 진주담치보다 최고 5배 크기까지 성장할 수 있다.

특히, 참담치는 생산량이 적어 가격도 진주담치보다 10배 이상 비싸게 판매되어 도서 어업인에게는 새로운 고부가 유용 패류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에 시는 앞으로 어업인과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참담치를 지역특산품으로 만들 계획이다.

또한 ▲참담치가 잘 자라는 적지 해역 확보 후 방류사업 실시 지속 ▲방류한 새끼조개의 생식소가 자라서(약 12~18개월의 기간이 필요) 자연 개체 수가 증식할 때까지 포획금지 설정 등으로 지속 가능한 수산자원 확보를 위해 노력할 방침이다.

이성원 어업진흥과장은 “참담치 방류사업은 비예산 시범사업이라 추진하는데 어려움이 있었다”라며, “그러나 참담치 종 복원과 치패 양식 기술 개발을 계속해 자원량 회복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